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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자 바이오맨, 시리어스 노선의 시작.>

 

항목.

 

갈래. 

슈퍼전대 시리즈. 

감독.

호리 나가후미 외.

프로듀서.

아베 세이지.

가토 모리요시.

스즈키 다케유키.

도미타 야스히로.

극본.

소다 히로히사 외.

출연자.

사카모토 료스케.

오타 나오토.

오스카 아키토.

야지마 유키.

다나카 스미코.

마키노 미치코.

주제가.

OP : 초전자 바이오맨.

-미야우치 다카유키-

ED : 바이오믹 솔저.

-미야우치 다카유키-

 필자의 평가.

S. 

★☆.

 

Ⅰ. 들어가며.

저는 슈퍼전대 시리즈를 종일반 어린이집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난생생물에게는 ‘ 각인 ’이라는 특수한 현상이 존재하죠? 저보다 나이가 한 5-6살 위이신 분들에게 <초신성 플래시맨>이 아주 특별한 전대물이 듯, 저는 <초신성 플래시맨>보다도 <초전자 바이오맨>을 약간 더 먼저 접했습니다. 그렇기에 각인이 되어 <우주특공대 바이오맨>이 상당히 각별한 작품입니다. 오세홍 씨께서 우주 특공대 바이오맨! 이라고 외치면서 시작되는 가곡 풍의 오프닝은 저도 원판을 초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몇 번이고 반복해 들으면서 외웠었죠.

    

    

<바이오맨의 주제는 ' 인간성의 회복 ' 입니다. 양심의 가책을 받을 새도 없이 사탄 메가스를 회복 시켜 도시를 파괴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개조인간 미키는 고우 슈이치로 박사에게 양심회로를 이식받고,  자신의 힘으로 계속해서 바이오맨을 공격하는 사탄매가스를 목격한 뒤 견딜 수 없는 죄책감에 빠졌습니다. 네크로 필리아 속에서 태어난 존재도 생명을 사랑할 수 있다. 그것이 미키의 에피소드가 남기고 간 의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 자신을 돌아보면, 전대물이 제 인생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전대물도 시리어스 노선을 먼저 접하는가? 판타지 노선을 먼저 접하는가? 밀레니엄 슈퍼 전대를 먼저 접하는가에 따라 다르고, 그 중에서도 어떤 화를 먼저 보는가에 따라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먼저 접했고 에피소드를 통틀어 많이 본 화는 대영 팬더의 비디오판으로는 15편, 원판으로는 43-44화에 해당하는 사탄 메가스와 메카 인간 미키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그 에피소드는 <초전자 바이오맨>의 주제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중요한 에피소드일 뿐 아니라, 상당히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슈퍼전대 시리즈의 특성 중 하나는 주 시청자인 어린이의 수준에 맞추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미래전대 타임렌쟈> 이후로 헤이세이의 <가면라이더>시리즈가 좀 더 고연령층을 노리는 어필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슈퍼전대시리즈에 뚜렷한 주제의식이 드러나는 경우는 상당히 줄었습니다. 뭐, 그러한 풍조가 안타깝기도 하고, 어린이니까 긍정적이고 밝은 것을 보고 자라야 한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초전자 바이오맨>을 다시보고 나니 후속작처럼 주제의식이 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슈퍼 전대 시리즈를 분석할 경우, 이 작품부터 시리어스 노선이 시작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말하자면, <기동전사 건담>이전의 <무적강인 다이탄3>쯤 되는 위치의 작품입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Ⅱ. 작품해설.

(1)살아있는 것vs죽어있는 것.

bio.

Bio- is that refer to life or to the study of living things.

네이버 영영사전의 Bio에 대한 풀이입니다. 접두어로 쓰인 bio는 삶, 또는 산 것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초전자 바이오맨>의 bio는 첫 번째 의미로 쓰여 삶을 의미합니다. 본래 바이오 행성에서 이름을 딴 것이 <초전자 바이오맨>의 겉보기 설정이지만, 이에 대한 근본의미를 찾아 작품전체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해석해 보자면, 바이오 필리아(biophila)와 네크로 필리아(necrophila)의 대결입니다. 바이오 필리아는 생을 지향하는 것이고, 네크로 필리아는 죽음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간결하게 말하자면 그냥 권선징악적인 구도이지요.

중학생 때, <우주특공대 바이오맨>의 원판 제목이 <초전자 바이오맨>임을 알았을 때는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전자라는 단어 또한 기계문명을 뜻하는 단어인데, 삶을 뜻하는 단어인 바이오와 붙어 있다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미카의 직업은 사진사로서 죽은 오빠의 유지를 이어, 아프리카의 자연을 사진에 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전투를 통해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피보의 설득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기술의 지나친 발달로 멸망의 운명을 맞은 바이오 성과, 지구가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이라는 점, 그리고 자신의 조상들에게 운명적으로 세겨진 바이오의 각인이 있다는 말을 듣고 참전을 결심합니다. 그러나......,>

이는 <초전자 바이오맨>의 피보의 대사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살던 바이오 행성은 잘못된 방법으로 과학이 발달하고 말았어.

그래서 결국 멸망하고 말았지. 그 때 분별 있는 바이오성인들은 지구는 지키려고 맹세했던 거야.

우주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있어. 우주에는 무수한 별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 그게 지구야.

바이오 성은 과학이 발달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발달하는 바람에, 결국 내전을 일으켜, 붕괴되고 맙니다.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 지구가 자신들의 전철을 밟게 하지 않기 위해, 지구를 자신들의 과학으로서 지켜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초전자]와 [바이오맨]이 연결되는 하나의 고리인 것입니다. 남겨진 바이오 행성의 과학은 무엇보다도 생명지향적인 것인 겁니다.

바이오맨에 반해 일본인에 의해 탄생된 오버 테크놀로지 집단 신제국 기어(gear)의 경우, 톱니바퀴를 의미하고 있으며, [기계만이 우수, 기계만이 절대 기계만이 영원] 따위의 슬로건을 내걸고 인류를 멸절시키려고 합니다. 기계는 생물이 아니라서 그런 것일까요? 오로지 논리 회로에 의해 움직이는 거대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일까요? 양심회로를 개발하는 고우 슈이치로 박사에 대해 빅쓰리의 태도는 상당히 냉랭합니다. [기계가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되는 것] 양심이라고 하죠.

(2)인간과 기계사이의 갈등.

    

    

<카게야마 히데오가 닥터맨이 되는 과정은 광기에 가득차 있습니다. 카게야마 슈이치와 바이오맨 맴버의 비디오를 보는 표정들을 클로즈업 해주는데, 다들 본능적으로 거북해하는 표정을 짓는 것으로 대비시킬 때,  바이오맨이 싸워야 하는 이유와 지향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난 번 <전격전대 체인지맨>의 리뷰에서, 적대세력을 얼마나 잘 그려내느냐에 따라 시리어스 노선의 여부가 결정된다고 하였습니다. 후속작인 <전격전대 체인지맨>의 경우, 적 간부 하나하나 모두를 조명하고 있습니다만, <초전자 바이오맨>의 경우, 주로 최종보스인 닥터맨의 고뇌가 <초전자 바이오맨>의 메인테마를 구성합니다. 26화에서 드러나는 닥터맨의 과거는 정말 광기에 가득 차 있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습니다.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의 결합, 그리고 그 부작용으로 늙어버린 신체를 대신하기 위한, 신체의 기계화는 사람이라면 망설일만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로서의 호기심과, 라이벌인 고우 슈이치로를 이기겠다는 호승심에 휩싸여, 강단 있게 해냅니다. 실제로 닥터맨은 일반인의 1,000배에 달하는 두뇌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 호기심이 많고, 자신이 세계 최고의 과학자이며, 메카인간이라는 자부심 섞인 대사를 자주 내뱉습니다.

      

    

<닥터맨의 인간으로서의 나약한 모습이 드러나고, 19화에서 등장한 프린스가 메카 인간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닥터맨의 인간성이 부각됩니다. 그러나 슈이치의 반발로 닥터맨은 독배를 마십니다.>

19화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이어받을 아들이라며, 프린스를 빅3보다 성능 상 우위에 두고 있는 닥터맨은 살아 있는 것만이 가지는 아들, 즉 자손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이것을 계기로 빅3의 반발심이 생겨나는 계기가 되지요. 25화에서 카게야마 슈이치가 등장하자, 사력을 다해 슈이치를 잡으려 하고, 신 제국 기어의 후대를 맡기려고 합니다. 이때는 인간으로서의 육체가 남아 있을 때였고, 닥터맨의 육체가 노쇠했다는 것을 기침을 하는 닥터맨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아직 닥터맨이 인간의 감정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26화에서 진실을 알게 된 슈이치가 기어의 방식에 반발하고, 자신을 비난하자, 닥터맨은 인간으로서 남은 것은 모두 제거하고, 오로지 메카인간이 되겠다는 결의 아래 모습을 바꿉니다. 이후 빅3의 모반을 제압하면서, 냉혹한 군주의 모습을 어필합니다.

    

<몬스터 쯤 되는 간부라면, 솔직히 부하를 함부로 부릴 법한데, 은근히 서로 걱정해 주고 아껴주는 모습을 보면, 기어가 망하더라도 몬스터와 주호는 살려주었을 텐데 말이죠. 실제로 00년대 전대물의 악역은 그런 악역이 몇 되죠.>

이것은 개인적인 견해지만, 몬스터와 주호에게 힘만 쌘 멍청이라던가, 팔푼이라는 발언을 닥터맨과 메이슨 파라 등이 거리낌 없이 합니다. 몬스터는 확실히 힘에 치중이 된 기어의 간부이지만, 누구보다 부하인 주호를 아끼고 있으며, 주호 역시 몬스터를 위해서 슈퍼 일렉트론을 여러 번 대신 맞아 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4화에서 쥬호의 파츠를 모두 모아와 쥬호를 살려달라는 몬스터의 부탁을 닥터맨이 흔쾌히 들어주는 것을 보고, 닥터맨이 아직 인간의 모든 감정을 버리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31화에서 메탈 메가스를 내보내 쥬노이드 5수사 까지 폭격할 때는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핑계로 1화부터 등장한 멧사쥬와, 비중은 없지만 수중전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던 아쿠아이가가 죽었는데 파괴되었는데 말이죠.

    

<닥터맨은 자조와 회한을 남기고, 네오그라드에서 폭사합니다. 그런 닥터맨에게도 인간성의 회복이 보여지는데, 바로 저 반바이오 폭탄 기폭장치입니다. 닥터맨이 죽자, 저 기폭장치가 올라오게 됨으로서 바이오맨은 신제국 기어와의 싸움에서 무사히 일본을 구해냅니다.>

51화에서 킹 메가스를 타고, 직접 출격했음에도 패배하자, 반 바이오 폭탄을 설치해 지구를 멸망시키려고 할 만큼 용의 주도 했던 닥터맨도, 결국 아들인 카게야마 슈이치를 생각했던지 사망하고 난 뒤, 반 바이오 폭탄을 멈출 수 있는 장치가 나타나도록 해줌으로서, <초전자 바이오맨>은 결말을 맺습니다.

Ⅲ. 특징.

(1)쥬노이드 5수사와 메카자이칸.

    

    

<예산은 모든 것을 움직이죠. 뭐 멧사쥬의 경우 슈트 엑터가 와이어 엑션에 애를 먹었다고들 합니다만........, 이러한 전대원들의 전투와 거대전의  분리로 인해, 전대원이 전투 중에도 메카자이칸이 출동하기도 하는등 양상이 좀 더 다양화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본래 슈퍼전대 시리즈에서는 에피소드마다 색다른 괴인이 준비되어, 이 괴인이 거대화 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진행해 왔습니다. 물론 <초전자 바이오맨>이전에도 <베틀피버J>, <대전대 고글 파이브>에서 이 공식을 깨트리고 따로 메카를 타고 전투를 행하지만, <초전자 바이오맨>만의 특징이 있었으니, 그것이 쥬노이드 5수사입니다. <배틀피버J>, <대전대 고글 파이브>는 개별 괴인과 로봇이 한 에피소드를 함께 장식했지만, <초전자 바이오맨>에서는 하급간부인 쥬노이드 5수사가 상급 간부인 빅3와 짝을 이루어 참전합니다. 본래 쥬노이드 5수사 4마리가 돌아가면서 메이슨과 파라를 보좌하고 몬스터는 아쿠아이가와 페어를 이룬 단 1번을 제외하고는, 쥬호와 짝을 이뤄 참전했습니다. 그러나 31화에서 네오메카자이칸 메탈 메가스가 바이오맨을 공격하면서, 쥬노이드 5수사까지 폭격해 버려, 사이곤, 멧츄라만 살아남아 귀환합니다.

그리고 난 뒤 몬스터가 쥬호를 살리기 위해 부품을 모아와 쥬호까지 파워업 하여 바이오맨과 싸우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몬스터를 연기하신 전직 프로레슬러 출신인 고바야시 슈조라는 배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악역임에 불구하고 개그 파트를 담당하기 때문에, 어딘가 모자라면서도, 묘하게 부하를 생각하는 점에서는 인간적인, 연출상 문제일 수 있겠지만, 몬스터에게 양심회로가 필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쥬호라의 몬스터에 대한 일 방적 충성심 또한 상당히 귀엽게 봤구요.

메카자이칸의 경우, 본래 프로그래밍 한 대로 움직이는 자동 전투 메카였습니다만, 19-20화의 프린스 에피소드에서, 메카 내장이 들어간 그로테스칸스를 프린스가 직접 탑승해 조종하는 연출을 보여준데 이어, 31화에서 메이슨이 네오메카자이칸 메탈메가스에 탑승해 전투를 치르면서, 본격적으로 네오메카자이칸이 등장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메카자이칸 시리즈 중에서는 사탄 메가스가 가장 멋있더군요.

(2)3명의 여전사.

    

    

    

<사실 여 맴버가 둘이되면, 협력 에피소드가 많아져, 오히려 남배우에게 더욱 에피소드를 몰아주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여 맴버가 둘이 될 경우, 협력 기술이 꼭 등장하고, 피격신에서 남맴버들은 혼자 한 신을 차지하는데, 여 맴버들은 같이 맞기도 하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야지마 유키와 같은 선 굵은 여성이 마음에 드는 편인데, 저는 어릴 적 부터 바이오맨 7편 이후를 즐겨 봤기 때문에, 야지마 유키가 어떻게 생겼는지 목격한 것은 고등학생 때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지막 스크린 샷의 배우는 사나다 히로유키로 더 울버린에서, 야시다 신겐 역으로 등장해 회사를 상속 받은 딸을 야쿠자와 함께 죽이려하는 비정한 아버지 역으로 등장하는 등 헐리웃 활동이 활발하신 분입니다.>  

<베틀 피버 J>는 1대 미스 아메리카였던 다이안 마틴이 나기사 마리아로 교체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전사가 2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변신하는 영웅은 오로지 미스 아메리카 하나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초전자 바이오맨>에 들어서자, 여아들의 시청률 또한 고려하여 여성 전사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9화의 촬영을 마친 야지마 유키 씨가 홀연 종적을 감추면서, 7화부터 10화까지 야지마씨와 목소리가 비슷한 성우를 찾아, 녹음한 후, 10화에서 옐로우 포의 경우 변신한 영웅상태의 모습으로만 유지하는 연출을 보여주면서, 결국 메이슨의 킬러건에 맞아 1대 옐로우 포 코이즈미 미카는 사망하게 됩니다. 결국 야지마 유키 씨의 소속사에서는 자사의 인기 배우 사나다 히로유키를 13화에서 출연시키게 됩니다. 사족입니다만, 사카모토 료스케 분도 상당히 잘생긴 얼굴이지만, 역시 두 분이 서 있으니 급이 다르더군요. 어쨌건 11화부터 다나카 스미코씨가 2대 옐로우 포 야부키 쥰 역으로 열연해 주셨습니다. 핑크 파이브를 연기하신 마키노 마치코씨는 패북 친구요청을 받아주셔서, 바이오맨 멤버들의 근황도 쉽게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자주 모이시더군요.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야지마 유키씨는 오카마가 되어 남자로서 살아가신다고 하는 말도 있더군요. 어쨌건 <백수전대 가오렌쟈>의 방영에 앞서 타임렌쟈가 선배전대들을 살펴보는 <미래전대 타임렌쟈 스페셜- 슈퍼전대 대집합!>이라는 코너에서는 도몬이 바이오맨을 부러워하는 연출이 있었습니다. 여전사가 2명이라서 일까요? 21화에서 등장한 <Sexual Lady>라는 곡은 명곡이었습니다.

(3)전투의 다양함.

        

<필살 기술이 다양해 보는 맛이 있었지만, 결국 하나로 통일 되더군요. 어떻게 보면 쥬노이드 5수사는 죽여야 될 대상이 아니라, 퇴각 시켜야 할 대상이라서, 이러한 방법을 사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초전자 바이오맨>은 바이오 일렉트론이라는 필살기에 해당하는 기술의 다채로움으로 눈길을 끄는 작품입니다. 공통 무기인 바이오 소드를 비롯해, 화이어 소드, 허리케인 소드, 일렉키 소드, 썬더 소드, 레이저 소드 등의 장검들, 그리고 쥬노이드 5수사를 몰아낼 때 사용되는 다양한 바이오 일렉트론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슈퍼전대 시리즈의 메카 중에 바이오 로보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로봇의 간지에 따라 전투신도 20분 체제 안에서는 다이나믹하게 잘 꾸며냈구요.>

거대 메카전에 있어서도 필살기인 슈퍼 메이저를 사용한 피니시를 다양화함으로서 메카전을 보는 재미를 제대로 살렸습니다.

그러나 메카전은 32화를 기점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뒤 공격하는 바이오 입자 배기가 등장해 원 패턴으로 그려지게 되었고, 슈퍼 일렉트론의 경우 34화를 기점으로 정착하면서 이러한 바이오맨만의 장점은 퇴색되게 됩니다.

(4)바이오 헌터 실바와 발지온.

    

    

<첫 등장부터 간지 덩어리였던, 실바입니다. 그가 첫 등장한 37화는 몇번을 돌려봐도 재미있었습니다. 발지온이 왜 DX완구로 발매되지 않았는가 좀 의문이네요. 제3세력은 그 뒤로 타임파이어와 아바레 키라 등이 등장하지만, 결국 주인공 전대에게 자신의 힘을 맡기거나 가세함으로서 실바같은 케릭터는 다시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37화부터 슈퍼 전대 시리즈 유일의 완전한 제3세력인 실바가 등장하여 그 압도적인 위용을 보여주게 됩니다. 바이오맨의 바이오 입자가 완전 개방될 때 쓰였던 Bgm을 개인 테마로 하여 등장하는 실바는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이고, 프로그램이 자신과 발지온이 바이오 입자를 가진 생물, 무생물을 파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에, 기아와 협력하지 않고, 바이오 로보에 대항할 수 있는 발지온을 찾아 해맵니다. 단신으로 기어의 대병력과 또한 바이오맨 5명과 전투를 벌이는 실바는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매력적인 악역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발지온을 타고 바이오로보와 전투를 벌이다 패배하고 발지온에서 내려온 뒤까지도 특유의 등장 대사인 “ 바이오 입자 반응 있음, 파괴! 파괴! ”를 외치며 실바는 그야말로 처절했습니다.

또한 실바와 실버의 메카 발지온은 <전투메카 자붕글>, <성전사 단바인>,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등에서 개성적인 메카닉 디자인을 담당했던 이즈부치 유타카가 담당하여 바이오 로보와 같은 정의의 히어로 로봇 같은 느낌이 납니다. 비록 몇 화 활약하지 못하고 파괴되고 맙니다만, <바이오맨>이 현대에 만들어졌었더라면, 실바가 전사한 후 아군 메카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Ⅳ. 나가며.

개인적으로는 코이즈미 미카가 죽지 않았다면, 그래도 시리어스 노선으로 작품이 가게 되었을까하는 의문이 계속 듭니다. 초반부 에피소드가 약간 후반부 에피소드와는 이질적이거든요.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지금은 시리어스 노선의 첫 작품으로서 많은 좋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게 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상당히 좋아하는 작품입니다만, 웹 하드 등지에서 공유되고 있는 자막의 경우, 정말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는 분이 정말 시간 죽이기 용으로 한국판 비디오를 보고 싱크를 맞춘 자막이므로, 어느 용자가 다시 제작해주셨으면 좋겠더군요. 보면서 좀 답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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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인용된 모든 캡쳐는 TOEI 동화의 DVD로부터 추출되어 인용된 것임을 밝히고 모든 저작권은 TOEI동화 및 위에 명시된 사람들에게 있음읅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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