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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키메키 메모리얼, 후지사키 시오리의 전설>

 

본 리뷰는 드레이크의 잡설방에 있던 것을 수정하여 업로드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항목.

 

갈래.

연애 시뮬레이션.

대응기종.

PC엔진.

슈퍼패미콤.

플레이 스테이션.

세가 세턴.

윈도우 95.

게임보이.

PSP.

등등.

발매원.

코나미.

발매일.

PC엔진 판 : 1994527.

플레이 스테이션 판 : 19951013.

슈퍼 패미콤 판 : 199629.

세가 세턴 판 : 1996719.

윈도우 판 : 1997124.

게임 보이 판 : 1999211.

PSP : 200639.

GA : 20091111.

캐릭터 디자이너.

고쿠라 마사시.

필자의 평가등급.

S.

시나리오 : ★★★★★

캐릭터 : ★★★★★

작화 : ★★★(94년 작임을 감안한 것임)

음악 : ★★★★

총점 : 4.2(4.25)

 

 

 

. 들어가며.

 

사실,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하 : 미연시]이라고 하면, 성인용 게임을 떠올리기 마련이고, 실재로 전연령판 미연시는 상대적으로 그 수가 상당히 적습니다. 저로서는 2D에는 상당히 무덤덤한 편이기 때문에, 좀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게이머즈 잡지를 1년 정도 구독하면서 많은 미연시의 리뷰를 보아왔었고, 스토리가 괜찮다 싶어 플레이 해보려고 마음먹고 알아보면 항상 성인용 게임이었습니다. 당시 월간 게이머즈의 기자님에게 농락당한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을 숨길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유명한 시리즈가 있었으니, 바로 코나미에서 발매된 <도키메키 메모리얼>입니다.

 

<동급생>이라는 성인판 미연시 이후로 최초로 발매된 전 연령판 미연시로서 뿐만 아니라 마성의 메인 히로인으로서 유명하였던 작품입니다. 켠 김에 왕까지에서도 201121559화 방영분에서 메인 히로인 후지사키 시오리의 고백을 받는 것을 미션으로 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능력치로만 판단하는 마녀.], 이것이 게이머들이 시오리에게 부여하는 별칭입니다. 그만큼 공략이 빡빡하고 게임의 재미까지 일정부분 희생해가면서 진행해야 하는 하드코어 루트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히로인들은 모두 고교에 입학해서 만나는 히로인이지만, 시오리의 경우 소꿉친구기 때문에, 주인공과 친근하면서도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꿉친구하면 전자의 장점만을 가지고 사랑 받기를 원하는 오타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은근히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단점이 현실에서 더욱 부각되지 않는지 생각해야 한다는 딜레마가 사람 미치게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자는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고, 후자는 남자의 본능을 자극한다.]

 

이것 때문에 이 게임이 한창 폭발적인 인기를 끌 때, 시오리를 옹호하는 유저들과 시오리에게 분노하는 유저들로 양분되었었다고 하는데, 이런 것 때문이 아니었나 싶군요.

 

저는 최초라던가, 역사, 최고라는 단어 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나온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미연시 게임을 붙잡고, ()의 히로인 후지사키 시오리 양을 공략했고 몇 번의 재시작 끝에 후지사키 시오리 엔딩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프린트 스크린 키 만으로 스크린 샷을 찍을 수 없었기에 몇 번 시도해보던 도중 카가미 미라 엔딩과 메구미 엔딩을 보고 말았네요. 원래는 시오리 것만 보고 업데이트 하려 했었 습니다.

 

. 시나리오.

 

저는 학원 러브 코미디 애호가라고 할 만큼 그런 작품들을 좋아합니다. 그 작품들 속에서 보여주는 구도가 참 유치하면서도 재미있거든요. 그래서 <케이온>같은 작품들은 싫어하면서도 06년 이후 제페니메이션의 패권을 거머진 <스즈미야 하루히>류의 작품들을 꾸역꾸역 감상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이런 류의 미연시를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상당히 두근거리며 플래이를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도키메키 메모리얼>의 개략적인 목표는 졸업식 날 학교에 심어진 나무 아래서 여학생에게 고백을 받으면 영원히 행복한 관계가 된다는 것이라는 전설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사실, 시오리 엔딩은 동영상으로 찍어 남기고 싶었지만, 당시 동영상을 찍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특전 영상의 스크린샷으로 대체하였었습니다. 병현이라는 이름은 제 이름이 아니라서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목표 앞에 서서 기억해야 할 것은, 플레이어의 분신인 주인공이 소꿉친구인 후지사키 시오리를 짝사랑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언젠가부터 시오리와는 점점 소원한 관계가 되었고, 주인공은 시오리와 가까워지기 위해 편차치가 높은 키라메키 고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주인공의 개략적인 목표는 여학생들에게 학교의 나무 아래서 고백을 받는 것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학교의 나무 아래서 후지사키 시오리에게 고백을 받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그 목표를 위해 게임을 연구하고, 시행착오를 거친 뒤 시오리 엔딩을 감상해야만 합니다. 시오리와 이어지지 않으면, 설사 연인이 생겼더라도 베드엔딩일 것 같은 찝찝한 기분일 것 같네요.

 

. 히로인들.

 

편의상 비경어로 기술합니다.

 

후지사키 시오리.

 

 

<시오리, 하복차림. 수학여행 중>

앞서 설명한 모두의 히로인, 이십년 쯤 전에는 컬쳐 쇼크 격의 캐릭터였다. 지금도 소꿉친구인 히로인로서 두고두고 오마쥬 되는 캐릭터. 카가미 마리와 함께 키라메키 고교의 아이들, 용모 단정에, 학력 우수, 운동 잘함과 같은 설정을 가진 진정한 먼치킨.

 

키시라기 미오.

 

<시오리의 전형적인 공략법이 안 나온 상태에서 엄청난 미움을 받은 미오. 검게 칠한 부분은 제  본명입니다.>

문예부 소속의 문학소녀. 좀 말이 없고 조용한 스타일. 공략해보지 않아 자세한 이벤트를 알 수는 없지만, 고교 도서관 장서의 70%를 독파했다고 한다. 그러고도 시오리보다 약간 성적이 처진다고 하는데......, 경험상 고교 도서관장서의 70%를 읽었을 정도면 전국 1등감이다. 편차치가 높은 인문계 고등학교 도서관에 이상한 소설만 있는 것도 아닐 것이고.....,) 빈혈이 있어 체력이 저질이라 절규머신에 끌고 가면 기절한다고 한다. 선택지에 따라 엔딩에서 안경을 벗길 수 있다고 한다.

 

히모오 유이나.

 

 

<생긴 것도 4차원 같습니다. 하는 소리도 4차원 같습니다.>

 

과학부 소속의 메드사이언티스트 실제로 등장하고 나서부터 매일 이상한 소리를 한다. 등장음악도 혼자만 좀 분위기가 이상하고.., 문화제에서 광학 병기를 제조해 출품하거나, 수학여행에서 외계인과 마주쳤을 때도 다른 히로인들은 아무것도 못하는데, 무기를 만들어 쓰러트리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세계정복 로봇을 만들며 주인공이 이것과 싸워 이겨야 한다고 한다. 그나마 괜찮은 건 쇼핑가 데이트 중 다른 히로인들이 싫어하는 고물상을 좋아한다는 점.

 

카타기리 아야코.

 

 

<뭣도 모르고 시오리 공략하다가 만나 버려서 폭탄 터진적이 있습니다. 젠장. 근데 얘가 어떻게 인기가 있었을까요?>

 

낙천적이고 유쾌한 성격이며, 그림 그리는 것을 즐긴다. 보통 여자아이들과는 달리 그로테스크 하고 징그러운 그림을 좋아한다. 데이트 중 미술관에서는 그림 하나만을 뚫어지게 보다가 다 외웠다고 집에 가서 그려보겠다고 하거나, 가라오케에 데려가면 처음에는 빼다가 이후에는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어학실력은 바닥으로 오키나와에서 외국인과 만났을 때 우물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니지노 사키.

 

 

<솔직히 이런 여자가 실존하면 인기 만빵입니다. 모두가 운동만 할 것 같네요.>

 

야구부 또는 축구부 소속으로 나오는 히로인으로 근성을 올리다 보면 스카웃 제의와 함께 등장한다, <도키메키 메모리얼>3대 히로인 중 하나. 외모나 공부 같은 것을 별로 보지 않고 근성만 보는 근성녀. 좋아하는 선물은 <거인의 별> 전집이라고 한다. 키사라기 미오와 친구 사이.

 

키요카와 노조미.

 

 

<개인적으로 이런 선머슴 같은 여자는 싫습니다. 한 여성미와 남성미가 7:3?>

 

인내력 치를 계속해서 올리다보면 학교 가던 도중에 만난다. 자기는 매일 아침 50km를 뛴다나 뭐라나..., 매일 마라톤을 하는 격 아닌가? 마시던 음료수를 권하면서 플래그가 쌓인다. 성격이 여리다고 한다. 솔직히, 미하루 같은 히로인과 대보면 개성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키사라기 미오와 함께 비인기 히로인이 되지 않았을까?

 

코시키 유카리.

 

 

<말을 정말 느리게 합니다. 한 발짝만 더나갔으면 전파계가 되었을텐데요. 어쩄든 엄청난 부잣집 아가씨 입니다.>

 

게임 도중 시오리에 몰두하던 차에, 973월이 3학년인줄 착각하고, 운동 스탯을 키우려 했다가 뜬금없이 말 느린 이 아가씨가 등장해 게임 자체를 한 번 더 리샛 해야 했던 비극이 있다. 얘를 평범하게 만나려면, 테니스 부에 들어서 줄창 테니스만 치면 된다. 사실 부자집 영예. 이쥬인 레이와도 소꿉친구로서 그녀가 사실 여자임을 알고 있다.

 

카가미 미라[かがみ(), mirror]

 

 

<난 이런 여왕님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성격적으로 극단적인 대가 있어서......, 어중간한건 싫다. 게다가 부잣집 딸래미라는 설정도 아니라서 맘에 드네요.>

 

통칭 거울거울이. 이름답게 시오리와 키라메키 고교를 양분하는 아이돌이다 리

뷰 도중에 얘 가 마음에 들어서 엔딩을 봐 버렸다. 아부와 외모 가꾸기만으로 공략이 가능한 캐릭터인데, 통상적으로 아무리 외모를 가꿔도 원판이 안 되면 한 집단의 톱급 여성을 노리기는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주인공의 타고난 외모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사실 3학년이 되어서까지 얼굴이 빨개지지 않는 여왕님다운 캐릭터이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다. 솔직히 시오리보다 미라가 예쁘긴 하다. 골이 비어서 그렇지. 나중에 모델이 된다.

 

아사히나 유코.

 

 

<정말 ADHD환자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런 정신 없는 스타일 아주 싫어합니다.>

 

955월 중순쯤 되면, 보디 블로우를 먹이며 등장하는 캐릭터 정신없고 짜증난다. 미라 공략을 할 때 시도 때도 없이 폭탄이 터져서 죽이고 싶었던 캐릭터. 노는 데만 관심 있다. 요시오랑 친구라면서 등장할 때는 정말 짜증났다.

 

미키하라 메구미.

 

 

<성격적으로 나긋나긋하고 소심해서 마음에 드는 히로인이었지만, 그대는 아쉽게도 시오리 공략의 적이오!>

 

시오리 공략 최대의 적. 부끄럼이 많은 소심한 소녀로 시오리의 절친이다. 사오토메 유미와 함께 참으로 짜증날 수 밖에 없는데, 시오리와 달리 호감도는 광속으로 오르는데다 삐지기도 쉬워 조심해야 한다. 3학년 때까지는 잘해주다가 3학년 후반에 데이트를 하면 이상한 소리를 하고, 고물상에 데려가고 해서 호감도를 내렸다. 참으로 짜증나는 여자. 헤어 스타일도 조개, 귀두를 연상시키는지라 이상했다.

 

사오토메 유미.

 

 

 

<역시 아주 질색하는 성격입니다. 가까이 있었으면 눕혀서 밟아버리고 싶었습니다.>

 

시오리 공략의 중간보스. 주인공의 절친인 사오토메 요시오의 동생으로 단순히 1살 어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지 다른 애들보다 유치하다. 눈싸움을 하는 이벤트도 유미 한정으로 있는 거 보면 유치한 거 맞을 듯. 1학년 때 시오리에게 올인하다 보면, 메구미는 시오리가 소개시켜 주거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만나거나 하고, 유미는 신학기 때, 요시오가 소개시켜 준 뒤로 줄곧 따라다니게 된다.

 

이쥬인 레이.

 

    

 

<3년을 남장하고 다녔으니 대단합니다. 생리대는 어떻게 갈았을까요? 몇시간 마다...... 갈아야 한다고 하던데 말이죠.>

 

주인공에게 능력치가 안 오를 때, 화이트 데이 및 발렌타인데이 때, 크리스마스 파티 때 주인공에게 다가 와서 약을 올리는 남장 여자로 이사장의 손녀이시다. 집안의 전통상 여자는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남장을 해야 한다는 가법에 매여 있었다. 사실 엔딩에 와서야 여자인 걸 밝히는데, 조건은 레이에게 전화 60번 전화번호가 처음부터 있는 게 신기하긴 하다. 발렌타인 데이 때 받은 트럭 초콜릿은 키라메키 고교의 또 다른 전설이 되었다.

 

다테바야시 미하루.

 

 

<소화하기 힘든 선녀 헤어 스타일을 한 여성. 3대 히로인 할만하지 않습니까? 사실 나였다면 미하루에게 신경이 쓰였을 것입니다.>

 

주인공을 짝사랑 하는 소녀로 아마 시오리 이상으로 엔딩보기가 힘든 여자이다. 모든 게 렌덤이기 때문인데, 머리 스타일이 선녀 모양 인게 마음에 들긴 했다. <도키메키 메모리얼> 3대 히로인 중 2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여사인 만큼 예쁘긴 하다. 행동력도 있는 편인데, 왜 주인공에게 먼저 고백을 하지 않았을까? 전화 걸 거나 보디 블로우 할 바에 그렇게 하겠다

 

. 시스템.

 

(1)히로인의 등장 여부와 어장관리.

 

 

 

<학교 성적은 시오리 공략시 전교 1등 짜리로 올려야 하는데, 미라 공략이라 외모만 올렸습니다....., 안타깝군요. 엔딩에서는 연애인이 됬습죠. 체육대회는 나같은 경우에는 타이밍이 안맞아서 운동능력을 어느정도까지 올리더라도, 4등만 했습니다.>

 

위에 히로인 설명을 보면 아시겠지만 히로인만 13명입니다. 특수한 공략법이 있는 이쥬인 레이나 다테바야시 미하루를 제외하더라도 11명이나 되는 대인원입니다. 기본 히로인 수가 고작 6명인 <아마가미>같은 게임과는 궤를 달리하는데, 히로인을 등장시킬수록 난이도(難易度)가 어려운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특히 시오리 공략이 어려운 이유가 스탯은 맞춰야 하는데, 특별활동 이외에 커멘드를 평일에 누르면 올라가는 속도는 빠르지만, 다른 히로인들이 등장해 데이트를 주기적으로 해줘야 하기 때문에 느리고 돌아가는 길을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필연적으로 시오리와는 같은 동아리에 속해서 게임을 진행 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어려워진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 하면, 휴일에는 스탯이 오르는 속도가 가파른데, 관리를 안하던 히로인이 하교길에서 화를 내거나 주인공이 여자애에게 심한 짓을 했다고 소문이 돌면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 사오토메 요시오에게 전화를 걸어 폭탄 모양이 이름 옆에 붙어 있는 히로인을 확인한 후 달래주어야 합니다. 폭탄이 터지면, 요시오에게 전화가 걸려와 폭탄이 터진 히로인이 누군가를 알려 준 후 다른 히로인의 호감도까지 내려가 있게되는 절망적인 상황이 닥치게 됩니다. 결국 부활동으로 인해 히로인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면, 턴 낭비와 함께 히로인들의 호감도가 떨어질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는 이야기입니다.

 

(2)육성 시뮬레이션 요소.

 

 

 

<성적은 시오리 공략시, 전교 1등 짜리로 올려야 했었는데, 미라 공략이라 외모만 올렸습니다. 엔딩에선 연애인이 되었습니다. 체육대회는 저같은 경우에는 타이밍이 안맞아서 운동능력을 어느정도 올려도 4등만 했습니다.>

 

<도키메키 메모리얼>은 주인공이 육성되는 재미도 쏠쏠한 게임입니다. 앞서 말하기도 했지만 어떤 능력치를 어떤 방법으로 육성하느냐에 따라 히로인이 등장하고, 이벤트도 바뀌게 됩니다. 공부 능력치를 키워 전교 1등을 하고 시오리에게 칭찬을 듣거나, 운동을 해 대회에서 우승 하거나, 불량배의 왕초를 격퇴하거나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게임을 하던 도중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맨드 하나로 능력치가 좍좍 오르는 주인공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3)학교 생활.

 

 

<파이널 판타지의 페러디입니다. 수학여행의 보스전 어느 정도 데미지를 주다 보면, 조력자가 나타나 공격 한번 하고 강제종료 됩니다.>

 

주인공은 키라메키 고교에서 히로인들과 함께 3년을 보내야 합니다. 그 중에는 체육대회와 문화제, 수학여행, 시험, 수험 같은 학교에서만 겪을 수 있는 이벤트들이 즐비합니다. 저도 체육 대회 우승은 해보질 못했고, 들리는 말로는 코시엔 같은데도 출전할 수 있다고들 하는데 진위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앞에 (1)항목에서 언급하지 않은 게 있는데, 다행히도 3학년 때는 아무런 커맨드를 입력해도 히로인들이 더 이상 등장하지 않습니다. 수험생이란 걸 의식해서일까요? 유꼬 같은 날라리는 등장할만도 한데, 안하더군요.

 

. 그래픽과 사운드.

 

(1)작화 및 그래픽.

 

    

 

<색감은 도키메키가 밝은 편이지만, 캐릭터 작화 만큼은 동급생이 압도적인 WIN, 새 작화의 시오리를 보고 싶습니다.>

 

 

위에서 올린 케릭터들의 스크린 샷과 <동급생>의 것을 비교해 보면, 솔직히 작화는 <동급생>의 것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하긴 <도키메키 메모리얼>같은 경우에는 어디까지나 건전하고 당시의 일반적인 여고생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색기가 느껴지는 작화는 좀 무리가 있었지만요. 이 작화에서 두드러지는 게, 어려보인다, 유치해 보인다라는 느낌인데, 이런 느낌 때문인지, 사오토메 유미 같은 경우에는 매우 어린애처럼 느껴져서 공략하기 싫었습니다. 시오리도 오프닝 동영상에서 보던 시오리가 아니라서 좀 안타깝게 느껴졌구요. 시대의 한계겠지만, 색감도 그렇게 좋지 못해서 작화만 보자면 매력이 안 느껴져 대부분 공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카가미 미라가 고등학생 같이 느껴져서 매력적이었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2006년에 발매된 <도키메키 메모리얼>PSP판도 옛날 PS1판의 작화를 그대로 따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팔렸다는 것이 신기하긴 합니다. 추억보정인가요? 일반적으로 리메이크의 경우, 하드웨어를 옮기면, 그 하드웨어에 맞추어 그래픽을 일신해주기 마련인데, 그렇지가 못하더군요. 돈 욕심이 너무 과한 것 같습니다. 하긴 201412<파이널 판타지 7>이 무려 PS4로 발매하는 후안무치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코나미만 욕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파이널 판타지 7>의 경우 6개월 뒤 리메이크의 소식을 공개해 분노를 뒤집었지만 말이죠.

 

(2)사운드.

 

 

<도키메키 메모리얼 op : 두근두근, 한글판에서는 보컬이 삭제되었습니다. 시오리 성우, 이현진씨의 두근두근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오프닝인 <두근두근>은 지금들어도 상당히 산뜻한 명곡입니다. 게임의 도입부에서 게임을 하고 싶게 만드는 설레임을 선사합니다. 게다가 옛날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히로인마다 차별화 된 BGM을 삽입하여 히로인들의 매력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오토메 유미의 BGM이 경쾌하고 신나는 멜로디라 듣기 좋았습니다.

 

. 나가며.

 

온갖 미연시가 게이머들도 모르게 발매되고, 잊혀져가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고전을 한 번 플레이 해보면 어떨까요? 적어도 최근 나오는 것들보다는 건전하고, 정신에 충격을 주지 않을만큼 깔끔한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PSPPSP VITA를 가지고 계신다면 한 번 실기로 플레이 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네요. 물론 그래픽의 압박을 극복하신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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