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GT, 위대한 여정의 끝.>
항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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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카사이 오사무. |
원작. |
토리야마 아키라. |
각본. |
마츠이 아야. |
제작. |
토에이, 후지TV, 버드 스트디오. |
음악. |
도쿠나가 아키히토. |
갈래. |
액션, 코미디. |
등급. |
13세 이상. |
특이사항. |
100년 후를 다룬 특별편 존재. |
필자의 평가등급. |
B. 시나리오 : ★★★☆. 캐릭터 : ★★★. 작화 : ★★★. 음악 : ★★★★. 총점 : 3.3(3.375) |
Ⅰ. 들어가며.
<원작은 전설이나 신화라는 말로도 표현하기 부족할 정도의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개봉되고 있으며, 만화책은 완전판을 넘어 풀컬러판까지 등장하였습니다.또한 게임도 원작 완결인 96년에서 20년 가까이 지났으나 계속해서 플랫폼을 바꾸어 가며 출시되고 있으니까요.>
세간에는 <철완 아톰>으로 유명해질 수 있었던 일본 만화계에 있어서, 그로부터 30년 뒤 연재된 <드래곤 볼>이라는 작품은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래곤볼>을 빼놓고서는 과거의 점프 황금시대도, 현재의 시대도 설명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드래곤볼>이후의 베틀계열 소년만화는 모두 이 작품의 영향력 아래 있고, 또 아직 어떤 작품도 이 작품 보다 위대한 작품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드래곤볼 GT>는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의 전작이자 전설적인 작품으로 남아 있는 <드래곤볼 Z>의 후속작으로 등장해 <드래곤 볼>의 인기를 이어가려 하였습니다. 2013년 드래곤볼 시리즈의 공식 후속작으로 <드래곤볼 Z : 신과신(이하 신과신)>이 개봉하여 아직도 현역인 드래곤볼 시리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요. 그와 더불어서 <드래곤볼 GT>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저는 리그베다 위키에 자주 가는 편인데요. <드래곤볼 GT>를 차근차근히 보면서 편집자들이 써놓은 문서의 내용에 대해 공감 가는 부분도 있지만,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첫 애니메이션 리뷰 작품으로 정해봤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제 나이 또래 분들이라면 비디오 가게에서 드래곤볼 GT까지 많이들 빌려보셨을 것이라서 <점프 40주년 기념 드래곤볼 Z>, <신과신>과 비교해서 나름 저만의 주관적인 작품론을 전개하는데 중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Ⅱ. 작품해설.
(1)드래곤볼의 오마쥬로서 가지는 한계.
<생각을 해보면, 원작에서는 오공의 부재라는 상황이 잘 맞물려서 좋은 구성을 하는데 일조를 한 것 같은데, GT에서는 베이비 전 때 오공이 없는 상황에서 다른 Z전사들이 너무나 무기력하게 쓰러진 탓에, 역효과를 낸 것 같습니다. 인조인간 전에서도 좀 마찬가지의 구성능력을 보였구요. 사실 슈퍼 17호의 경우에는 분량도 적었지만, 그렇게 강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습니다.모험편의 구성이 5쿨에 비해 꽤 길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은데 애초에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상당히 호흡이 길기에 혹시 인기가 없어 종결한 것 아닐까 하는 의심도 했습니다.>
<드래곤볼 GT>를 원작을 오마쥬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것에 대해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성을 고수하려다 보니 작품을 보다보면 무리수적인 진행이 좀 있습니다. 먼저 모험 부분을 보면 이렇게 풀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래곤볼>이 연재 초반에는 인기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던 작품이라곤 하지만 서유기를 벤치마킹 해 손오공과 부르마가 드래곤볼을 찾는 모험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꽤 보기 좋았습니다. 야무차, 푸알, 오룡, 런치 등등의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나면서 그들과 함께 지내기도 했다가 해어져서 다시 드래곤볼을 찾기 위한 여행도 하고, 카린이나 지구의 신에게 수련도 받는 모습 등이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고 모험을 하면서 적들과 대립하는 것도 이상하지가 않았습니다.
<드래곤볼 GT는 결코 초사이언인 만능 주의를 그린 작품은 아닙니다. 신과 신에서 베지터가 비루스를 궁지에 모는 묘사가 있듯이 드래곤볼 GT에는 초사이언 2로만 변신해도 한방에 쓰러트릴 수 있는 적들을 굳이 협력해서, 혹은 작전으로 쓰러트리는 묘사가 많이 나옵니다. 바비디 전에서 손오공은 바비디의 부하들을 쓰러트리는 데에 아무런 괴로움도 느끼지 못하지만 GT에는 변칙적인 패턴 때문에 유달리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는 묘사가 나옵니다. 모험편이 지나치게 길다라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모험편에서는 손오공이 힘에 의한 진행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드래곤볼 Z>를 거치면서 초사이언인 3의 형태까지 만든 은하 최강의 존재인 손오공이 우주를 돌아다니면서 모험을 한다고 하니, 베이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2화 이전까지의 전투는 [왜 손오공이 저렇게 고생을 하면서 전투를 해야 하지?] [트랭크스는 왜 저렇게 약하게 묘사가 되지?]라고 하는 의문점이 들게 되는 겁니다. <드래곤볼>에서 이런 우주여행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나메크 성이라는 미지의 행성을 돌아다니면서 나메크 성의 드래곤볼을 모으는 것과 프리더 일당과의 조우 등의 긴박감 하에서 진행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나메크 성의 모험은 드래곤볼의 대표적인 클리셰인 오공의 부재라는 상황 아래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손에 땀을 쥐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이비 이전의 적들은 초사이언3 한번이면 오공을 위협하지 못할 텐데도 극의 연장을 위해 돈키아의 경호원 레직과 쓸 때 없는 싸움을 하거나, 파라 파라 브라더스에게 당할 뻔 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등, 다른 아동용 애니메이션과 별 다를 것이 없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금속을 자유자제로 다루는 리루드 같은 적은 충분히 위협적이었지만, 솔직히 그다지 인상적인 장면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63화의 원기옥 장면에서 Grand Touring의 진정한 의미가 드러나게 되지만, 모험편을 없애고 사이어인 내습처럼 베이비가 내습하는 시나리오로 전개되었다면, 손오공 뿐 아니라 다른 Z전사들이 베이비에게 대항하다가 맥없이 패하는 시나리오보다는 많은 분량이 배정되었을 것 같습니다. 모험편이 이 작품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원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평가하는 인조인간전의 분량이 7화 정도 밖에 안 되고, 그나마도 설득력이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2)원작자의 의중을 무시한 전개이다?
<초사이언 4가 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원작의 교훈을 무시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이유로 신과신이 GT를 대신한 정사 취급을 받는다면, 초사이언 갓 또한 좀 잘못된 것이 아닙니까? 위가 GT에서 초사이언 4인 오공에게 기를 나누어 주는 장면, 아래가 신과신에서 오공에게 기를 나누어주어 오공이 초사이언 갓으로 변하는 장면입니다. 적어도 이와 같은 이유로 GT를 비난하는건 그만둬야 합니다.>
물론 앞에서 제가 서술한데로 다른 Z전사들이 매우 맥없이 적들에게 당하는 등의 문제점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해서 안 좋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원작자는 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결말을 냈는데, GT는 도로 아미타불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신과신>에서도 드러난다. 그러므로 GT는 흑역사이다.] 와 같은 일반화에는 반대합니다. 초사이언 4가 등장한 것이 마인부우 전에서 사탄이 큰 역할을 한 것과 같은 메시지와는 반대로 초사이언인 천지가 되어버렸다. 물론 사탄과 같은 개그 캐릭터가 <드래곤볼 GT>에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마인부우 전에서의 미스터 사탄도 순진부우와 관련한 일에서 활약을 한 것이 돋보인 것입니다.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결국 마인부우전을 종결 짓는 것은 손오공입니다.
베이비전에서는 기실 오공과 팡, 부우와 사탄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구 거주인들에게 베이비의 알이 기생하고 있었으므로, 오공이 의지할 곳을 상실한 것입니다. 힘의 차이가 너무 큼에도 불구하고 미스터 부우는 사탄과 팡을 대리고 츠플 성으로 잠입하는데 성공했고, 결국 팡에 의해 손오공은 초사이언인4를 달성하게 됩니다. 극중에서 손오공이 파워업하는 것을 좀 더 넓은 시선에서 보자면, 초사이언4는 단순한 초사이언만능주의의 산물이 아닙니다. 초사이언4가 되어 기를 소모하면, 자력으로 회복하지 못합니다. 물론 사이어인의 피를 가진 자만이 오공에게 기를 나누어 줄 수 있지만, 오공에게 기를 나누어준다는 자체가 관계의 산물이고, 강자인 오공 하나로는 베이비를 쓰러트릴 수 없었기에 동료들에게 기를 나누어 받은 것입니다. 원작에서 사이어인이라는 민족 자체가 가족까지도 무시하는 전투우선주의를 고수하는 것이 본능인 것 같은 묘사를 볼 때, 손오공의 존재와 성격 자체가 이레귤러인 것입니다. 오반, 오천, 트랭크스가 아무 거리낌 없이 오공을 믿고 기를 나누어주는 자체가 사이어인으로서는 기적입니다. 토리야마 선생의 언급에 따르면 버둑의 가족들은 한 번도 모두 모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초사이언4는 충분히 동료와의 협력, 우정, 혼자서 싸우는 독단이 아닌 협력적인 전투를 상징합니다. 당장 <신과 신>에서도 오공에게 모든 기를 나누어줘서 초사이언인 갓을 만들지 않습니까? 베이비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베이비의 종으로서 오공과 대치하던 손오반 일행을 정화시킨 것은 전투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한 키비토 신의 활약입니다. 베이비와의 전투에서 기를 소모해버린 손오공에게 기를 나누어주는 존재들은 베이비에게 기생당한 숙주의 역할을 하는 베지터를 제외하고는 멤버가 같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다릅니까? 초사이어인 4와 초사이어인 갓의 차이점은 비루스는 굳이 지구를 멸망시킬 생각이 없이, 초사이언인 갓에게 호기심을 느꼈던 것이고, 또 신의 지위가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데에 나름의 명분이 필요했습니다. 또 브루마의 생일파티에서 마인부우와의 푸딩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즐겁게 지냈습니다. 굳이 손오공이 비루스를 목숨을 걸고 쓰러트릴 이유도 없었고, 비루스도 그럴 이유가 없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드래곤볼GT>의 적들은 모두 사람을 지배해 노예로 하거나 생명 자체를 박멸할 목적을 가지고 덤벼오는 이들입니다. 손오공이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손오공이 이들에게 승리했다고 해서 온전히 손오공이 초사이언4로 변했기 때문에 승리한 것이 아닙니다. 결국 <드래곤볼 GT>도 원작자의 의중을 충분히 살린 전개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정말 초사이언인 4가 원작자의 의중을 무시한 전개가 되려면 프리더전의 마지막처럼 손오공이 초사이언인4가 되면서 베이비를 압도하면서 끝났어야 합니다.
<솔직히 오공은 슈퍼 17호전에서 대항을 포기했습니다. 기공파를 쏘아봐야 슈퍼 17호의 에너지 동력원이 될 뿐이니까요. 이미 전투원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 18호가 아니었다면, 오공은 용권으로 슈퍼 17호를 죽이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종례의 리뷰들 처럼 사이언인 잔치라면, 치치와 비델이 게그스럽게 남편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나선 것은 아무 가치가 없는 일일까요? 원작을 좋아하신다면 이러한 장면을 주위깊게 보셨다면 GT를 깔 수 없을 텐데 말이죠.>
슈퍼 17호전에서도 마찬가지의 전개인데, 베이비전에서도 베이비의 숙주가 된 오반에게 피콜로는 대항조차 못하고 사라져야 했습니다. 베이비전 이후에 자신을 희생해 검은별 드래곤볼을 소멸시켜 죽음을 택한 것도 피콜로이고, 손오공이 지옥에 들어가는 함정에 빠지자 천국에서 난동을 부려 오공을 구해준 것도 피콜로와 덴데입니다. 또한 오공은 초사이언 4의 변신을 풀고, 18호가 무한 기공포를 쏘는 동안 슈퍼 17호에게 용권을 사용합니다. 초사이언 4로 변했다고 하더라도 기공포만 난사하면서 싸우며 고전하던 오공에게 18호의 무한 에너지 동력이 없었다면 오공은 슈퍼 17호에게 패배했겠지요.
<악신룡편의 경우를 보면 오공이 단순히 초사이언 4로 변해서 이기는 경우는 거의 하나도 없음을 알 수 있는데요. 전부 전투력이 자신보다 월등히 낮은 존재 혹은 자연의 힘에 도움을 받아 이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초사이언 4라는 변신이 인기가 없는 것은 강하다는 것에 비해 보여준 바가 거의 없는 말하자면 허우대만 좋은 변신인것 처럼 느껴지는 극의 전개 때문이 아닐까도 볼 수 있습니다. 애초에 마지막에 최강의 적 슈퍼 일성룡을 쓰러트리는 것은 전 은하의 원기를 모은 원기옥이라는 점에서 순수 부우를 쓰러트릴 때의 오공이 생각 납니다. >
악신룡전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로 드러나는데, 기르가 없었다면 2성룡을 쓰러트릴 수 없었고, 갑자기 비가 내리지 않고서는 5성룡을 쓰러트릴 수 없었습니다. 갈매기 ‘ 가루 ’ 가 없었더라면, 6성룡을 쓰러트리는 것도 고단했을 것입니다. 단순히 슈퍼사이어인 4로는 아무도 쓰러트릴 수 없었고, 2성룡 앞에서는 마이너스 에너지에 중독되어 변신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4성룡과는 서로 정정당당하게 겨룬다는 점에서, 4성룡을 감화시켜 슈퍼 1성룡과의 전투에서 오공을 잠시나마 지켜주는 역할을 하게 만들었고, 55화에서는 과거의 회상으로서 베지터와 오공과의 애증의 관계가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베지터는 오공처럼 슈퍼사이언인4로 변하게 됩니다. 베지터는 또 어떻습니까? 베지터는 옛날 같으면 사람으로도 취급하지 않을 브루마의 브루츠파 증폭장치 없이는 초사이언인 4로 변하지도 못합니다. 치치와 비델은 자신들이 전투에 도움이 안 될 것을 알면서도 오공을 격려하기 위해 위험한 전장으로 옵니다. 이것이 <드래곤볼 GT>가 단순히 토리야마 선생의 뜻을 더럽히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오공은 오공입니다. 괜히 토리야마 선생이 스텝들에게 [좋은 작품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립서비스를 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의 사례를 보면요.
(3)부실한 전투신.
<거북선인으로부터 배운 카메하메파는 분명 손오공을 대표하는 필살기 중 하나이지만 GT에서는 너무 빈번하게 사용되어 신선도도 떨어지는데다가 전투 자체가 기공자체로 가다보니 지루하고 뻔하게 진행됩니다. 물론 베이비전처럼 제대로 필살기로서 기능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10배 카메하메파와 노멀 카메하메파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드래곤볼>의 전투는 게그와 박투신 그리고 필살기인 카메하메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공은 몸을 부딪쳐가면서 전투하는 것을 즐기는 캐릭터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기공파로 거의 대부분을 때워버리니 <드래곤볼> 특유의 호쾌한 액션성이 거의 죽어버렸습니다. 아마 박투로 전투를 구현하기에는 스테프의 역량이 모자랐던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러한 것들이 제대로 만들어졌다면, <드래곤볼 GT>이후에도 독자적으로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의 프렌차이즈가 지속되지 않았을까 하네요. 가메하메파만 몇 번을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Ⅲ. 작화와 사운드에 대한 개인평.
작화는 거품경제가 붕괴된 90년대의 작품이라 크게 기대는 안했습니다만, <드래곤볼>인데도 불구하고 작붕이 있긴 하더라구요. 키비토 신이 이상한 적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운드 자체는 오프닝인 Dan, Dan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꽤 듣기 좋았고, 전작인 <드래곤볼 Z>의 사운드 수준이 제가 듣기에는 좋았기 때문에 꽤 높은 점수를 주어도 될 것 같습니다.
Ⅳ. 나가며.
<리뷰를 끝내고 나서 보니 팡의 활약에 대해 다룬 내용이 거의 전무하네요. 다른 케릭터는 거의 있으나 마나한 케릭터로 남자만 GT에서의 팡은 줄곧 활약을 하는데 내용에 집중하다 보니 팡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못했네요. 드래곤볼 고마웠습니다.>
<드래곤 볼 GT>는 드래곤볼 팬들이 보기에 원작보다는 훨씬 못해 보일 수 있습니다. 전 오공의 가정이 다시 깨졌다는 것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결말이 온전히 잘못되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드래곤볼>을 사랑해 온 팬들에게는 [오공이 있어 즐거웠습니다.]라는 것은 상당히 명대사로 남아있습니다. <신과 신>이 등장하며 이 작품의 존재 의의가 흔들린 것이 마치 <기동전사 Z건담 –New translation->이 등장하자, <기동전사 건담 ZZ>의 지위를 흔들고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앞서 서술한 저의 반론성 작품 해설의 근본적인 이유는 <드래곤볼GT>나 <신과신>이 표방하는 것은 사실상 같아 보이는데, 다만 한쪽은 1시간 반, 애니메이션으로 치면 4화가 조금 넘는 분량을 가지고 있지만, <드래곤볼 GT>의 경우에는 5쿨의 장편 애니메이션이었던 것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점이 <드래곤볼 GT>에 대해 오해할 수 있는 소지를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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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에서 인용한 애니메이션의 스크린샷은 상기 표에서 명시된 이들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