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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전대 체인지맨, 역대 최고의 전대.>

 

항목.

 

갈래. 

슈퍼전대 시리즈. 

감독.

호리 나가후미.

야마다 미노루.

나가이시 다카오. 

프로듀서.

가토 슈케이.

스즈키 다케유키.

도미타 야스히로.

극본.

 소다 히로히사.

후지이 구니오.

와시야마 료코.

출연자.

하마다 하루키.

가와이 히로시.

이즈미 시로.

니시모토 히로코.

오이시 마이. 

주제가.

OP : 전격전대 체인지맨  

-카게야마 히로노부-

ED : Never stop Changeman 

-카게야마 히로노부- 

 필자의 평가.

S. 

시나리오 : ★★.

 

 

 

Ⅰ. 들어가며.

예전에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했을 때, 특촬물을 리뷰해 달라는 분이 있었는데, 티스토리로 이주해서 하게 되네요. 일본에서 최고의 전대물을 꼽으라면, 보통 3가지의 작품을 손에 꼽습니다. <비밀전대 고렌쟈>, <전격전대 체인지맨>, <조인전대 제트맨>인데요. 저는 37대의 전대 중에 최고를 꼽으라면 역시 <전격전대 체인지맨>을 꼽고 싶습니다. <비밀전대 고렌쟈>는 솔직히 전대 첫 작품의 버프를 받았고, <조인전대 제트맨> 또한 <전격전대 체인지맨>의 시청률을 따라잡지는 못했을 겁니다. 실제로 <전격전대 체인지맨>의 경우, 51화가 기준인 당시의 슈퍼전대 시리즈에서 1달 연장을 결정하고 55화로 완결 되었을 뿐 아니라, 극장판까지 2개가 제작되어 그 인기를 실감케 합니다.

    

<이 때는 어린 마음에 비디오 가게를 여러군데 돌아다니기도 했어요. 일본판의 에피소드 제목은 슈퍼 기르크 이지만, 비디오 판의 예고편의 제목은 기르카의 부활이었죠. 보는데 정말 오래걸렸습니다.>   

왠지 어렸을 때는 남들이 전부 <초신성 플레시맨>을 더 좋아할 때, 저는 <초전자 바이오맨>을 더 좋아했었습니다. 그리고 속칭 후뢰시맨 3부작을 모두 섭렵한 후, 당시에 뉴 비디오라는 비디오 가게에 가서, <전격전대 체인지맨>이라는 비디오와 <평화의 전사 라이브맨>이라는 비디오를 빌려보았죠. <전격전대 체인지맨>비디오의 경우, 1부 2편까지와 3부 1-4편까지를 빌려보았던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총 18에피소드이죠. 당시 비디오 3부 1편에서 고즈마의 지구원정군 사령관이었던 기르크가 체인지맨에게 쓰러지고, 성왕 바즈에 의해 끌려가 우주 묘지로 간 후, 3부 4편 마지막에 기르크가 부활한다는 예고편을 본 뒤, 5년 쯤 뒤였던 중 3 시절에 eDonkey를 이용하여 자막 없이 기르크가 부활하는 것을 보고 부왁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격전대 체인지맨>은 저에게 그런 전대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최고의 전대물로서 제 기억 속에 남아 있고, 생각이 날 때 마다 몇 에피소드를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정주행은 리뷰를 하기 위해서 2번째로 했네요. 나중에 결혼해서 아들을 낳으면 아들과 같이 볼 것 같습니다. 80년대 전대물을 말이죠.

본래는 모든 편이 구비되어 있는 가장 오래 된 작품인 <태양전대 썬발칸>을 리뷰하는 것이 옳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본의 여론에서도 그렇고, 저에게도 그렇고 최고의 작품이었던 <전격전대 체인지맨>을 어떤 특촬물 보다 먼저 리뷰하는 것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것 같아, <전격전대 체인지맨>을 리뷰합니다.

Ⅱ. 화려한 청춘.

(1)출연배우들의 외모.

    

 <공군부대 장교 츠루기 히류, 전형적인 카리스마 레드 스타일로, 왕년에 코시엔 급 야구선수였으며, 사라지는 마구인 드래곤 볼을 사용할 줄 안다. 드래곤 볼 관련 에피소드도 2개나 있다. > 

    

<레인저 부대 장교 하야테 쇼우, 어렸을 적에는 참 잘생긴 남자구나라고 생각했는데 2년전 해적전대 고카이쟈에 게스트로 출연하시면서 눈꼬리가 처지고 주름이 많이 느신걸 보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육상부대 장교 오오조라 유마, 약간 엉뚱하고 천진한 성격의 오오조라를 잘 연기했습니다. 음치 에피소드도 재미있었고요. 공룡전대 쥬렌쟈에 슈퍼전대 사상 공식적인 6번째 전사 드래곤레인저 브라이로 출연하셨습니다. 솔직히 쥬렌쟈의 남성 배우들은 외모는 좀 아닌거 같습니다.>

    

<어릴 적에는 생머리를 선호했었기에 조금이라도 여성스러운 나기사가 그렇게 좋았습니다. 오프닝에서 헬기에서 뛰어내리는 나기사는 하관이 좁아보이기도 하구요. 자세히 관찰해 보니 엥글에 따라 상당히 얼굴이 다르게 나오던 배우이더라구요. 그래도 일반적으로 핑크가 담당하는 여성적인 역할을 나기사가 맡습니다.>

    

<아무래도 마이는 숏 컷을 한 선머슴 케릭터라, 어렸을 적에는 이 배우가 얼마나 세련된 배우인지 몰랐습니다만, 철들고 체인지맨을 다시보니, 외모르는 마이가 최고더군요. 모던한 이미지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 오윤아씨의 이미지가 나오지 않나요?>

<전격전대 체인지맨>의 첫 번째 인기 비결은 주연 배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격전대 체인지맨>이전에도 잘생기거나 예쁜 전대물의 배우들은 있었습니다. 남자 배우의 경우, 대표적으로 이전 전대인 <초전자 바이오맨>의 레드 원 사카모토 료스케씨가 있습니다. 여성 배우의 경우에도 양대 전설인 <대전대 고글파이브>의 오오카와 메구미, <과학전대 다이나맨>, <초신성 플레시맨>의 하기와라 사요코를 시작으로 <초전자 바이오맨>의 마키노 마치코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전격전대 체인지맨>의 경우에는 멤버 하나하나가 요즘으로 말하면 꽃미남 꽃미녀 스타일입니다. 체인지 페가서스 역의 이즈미 시로씨는 7년 뒤의 <공룡전대 쥬렌쟈>에 출연할 때도 외모적으로 쥬렌쟈 남자 멤버들을 눌렀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초력전대 오렌쟈>이전의 전대물의 경우 공개오디션 형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둘러 둘러 출연하던 것이 일반적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체인지맨의 여성맴버들의 컬러 셋팅이 화이트와 핑크로 서로의 컬러를 경계선으로 하고 있는 모양새라 핑크가 두 명 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면 두 배우 모두 엘로우 컬러의 약간 강한 인상이 아닌, 가는 선을 가진 핑크 컬러의 멤버들의 얼굴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왕 아하메스 역의 구로다 후쿠미 씨나, 부관 시마 역의 후지에 가나씨도 개인적으로 볼 때는 연령대가 맞았을 경우, 전대의 악역이 아닌 핑크를 하셔도 되었다고 봅니다. 이런 배우들의 빼어난 외모가 일본의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모으는 데 일조하였습니다.

물론 체인지맨은 85년의 작품이고, 그 때 당시의 기준과 지금의 기준, 그 때 당시의 코디와 지금의 코디 차이를 감안해서 평가하셔야 겠지만요.

(2)청춘드라마.

<전격전대 체인지맨>의 경우, 멤버들이 모두 지구수비대라는 군조직에서 훈련 받던 이들이라, 기본적으로 군기가 잡혀 있지만, 젊음과 활력을 강조한 연출이 곳곳에서 보이기도 합니다. 서로 부딪치기도 하지만, <전자전대 메가레인저>에서 보여주는 어리광적인 면보다는 성숙한, 당시로서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여자에 약한 하야테 쇼우, 약간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활력이 있는 오오조라 유마, 체인지맨의 두뇌이자 자주 납치당하는 히로인에 가까운 역할을 맞는 나기사 사야카, 약간 선머슴 같지만 발랄한 매력이 있는 츠바사 마이 등의 레드 이외의 멤버에게도 걸 맞는 개성을 부여하면서, 성공을 견인합니다.

    

    

 <바이크야 슈퍼전대들의 대표적인 이동 수단으로 사랑 받았지만, 체인지맨의 경우, 그냥 봐도 슈트 엑터들이나 스턴트맨들이 크게 고생을 한 것 같습니다. 특히 2화에서 서로 바이크를 가로지르면서 지나가는 신 같은 경우에는 다시는 나오지 않습니다.>

80년대 당시의 일본문화를 보면 바이크를 상당히 강조합니다만, 체인지맨의 초반부에는 예산이 많았던지, 멋진 바이크 신이 등장합니다. 체인지 드래곤의 부바와의 오토바이 점프 승부, 츠바사 마이의 동네 폭주족들과의 치킨런 승부는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래도 압권은 1화에서 오토 체인저를 타고 셔틀베이스에서 뛰어내려, 히드라병 사이를 가르는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후반부에는 드라마를 강조하느라 바이크 신은 많이 드러나지 않아 아쉽습니다만......,

체인지맨의 청춘 설정은 지구 수비대라는 군조직이 기반이 되어 있기에 징병제인 한국이었다면, 남성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을 거라고는 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군대에 못가봤기 때문에, 체인지맨이 마냥 멋있네요.

Ⅲ. 적들의 비애.

(1)자기 별을 되찾기 위해.

기본적으로 84년의 <초전자 바이오맨>부터 <고속전대 터보렌쟈>까지를 시리어스 노선이라고 합니다. 제 나이 또래의 전대물 팬들은 거의 모두 이 시리어스 노선의 작품들을 보면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물론 밀레니엄 전대 이전의 전대물들은 거의 모두 시리어스 드라마를 어느 정도 그려내고 있습니다만, 시리어스 노선이냐 아니냐는 전대의 적을 그려내는 방식에 있을 것입니다.

    

    

<체인지맨을 보다보면, 다른 별의 사람들도 저 무섭게 생긴 바즈에게 대항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본작의 사령관 급의 인물인 기르크와 아하메스도 끝까지 바즈에게 반기를 들다 고즈마에 어쩔 수 없이 들어온 인물들이죠.>

그 점에서 이 <전격전대 체인지맨>은 역대 전대물 중 최고의 구도를 잡았다고 할 것입니다. 사실 다른 적대세력의 괴인과 다르게, <전격전대 체인지맨>의 우주수사들은 좋아서 지구를 침략하는 것이 아니며, 이는 초반부의 기르크와 바즈의 대화, 아하메스와 시마의 절규, 7화에서 우주수사 데모스가 되어 자신들의 조상이 문명을 전해준 인연 깊은 별 지구에 침략자로 올 수 밖에 없었던 슬픔을 가진 타로 등이 이런 드라마를 형성합니다. 또한 21화에서 우주수사 볼타의 정복을 중계하던 장비를 이용하여, 고즈마에 정복당한 전 우주의 주민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외치는 체인지맨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전대물의 가장 근본적인 클리셰인 전체공격은 없다는 것을 어기지 않기 위해, 고즈마가 결코 전체공격을 해오는 일은 없습니다만, 체인지맨의 조력자의 별이든, 우주수사들의 별이든 바즈로부터 전면공격을 받은 경우는 있으며, 그 별들은 멸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우주수사들의 경우를 가만히 보면, 체인지맨이 존재하지 않는 다른 별들은 몇 개든 빠른 시일 안에 점령합니다. 우주수사 몇몇은 사실 지구 원정군 사령관 기르크나 아하메스와 동급의 위치로 보여 지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는 고즈마가 <해적전대 고카이쟈>의 쟌갸크와 같이 대함대 공격을 위주로 해왔다면, 37개 전대가 레전드 대전을 하더라도 이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쟌갸크는 제정 위주의 국가 개념이고, 성왕 바즈의 경우 행성급의 생명체가 무자비하게 간부들을 굴리는 체계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고즈마와 37개 전대가 레전드 대전식의 전투를 벌였더라면, <오성전대 다이렌쟈>, <전격전대 체인지맨>을 제외한 다른 전대가 먼저 패배해 우주수사가 되어 결국은 지구측이 패배했을 것 같습니다. 대신룡의 광속이동의 파급력을 제외한다면, 대성단 고즈마는 전대 사상 최강의 적이며, 이런 고즈마와 싸워낸 <전격전대 체인지맨>역시 전대 시리즈 사상 수위를 다투는 강한 전대가 되는 것이죠.

    

 <34화에서 36화까지의 에피소드는 전형적인 파워업 에피소드였죠. 사실 시리어스 노선의 파워업은 전대 맴버를 절망적인 핀치까지 몰고간적이 많았습니다. 밀레니엄 전대에서도 그런 연출이 나와주었으면 하는데......, 오오조라 유마의 절망적인 표정을 보십시오.>

전대의 역사에서도 별이 직접 내는 힘을 받은 전대는 없으며, 체인지맨이 힘을 잃었을 때, 오오조라 유마가 어스 포스를 찾아 해매고 후반부의 이부키 장관의 언급에 따르면 전 우주에 있어서도 지구가 특이한 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속을 들여다보면, 결국은 지구 vs 고즈마 스타. 즉 별들의 전쟁이었던 겁니다.

(2)고즈마의 분열.

    

    

    

<아하메스를 보면 참 여자가 독기 있는 동물인 것 같습니다. 기르크는 바즈가 경쟁을 통해 효과를 내려는 술책에 대해서도 아하메스에 대해 포용력 있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만, 아하메스는 특이한 우주수사들을 소환해 기르크의 작전에 자신의 작전을 덪씌워 망쳐버리기도 하고, 급기아 기르크의 리겔오라를 빼앗아 원정군 사령관이 된 뒤 기르크를 공격합니다.>

사실 성왕 바즈와 고즈마라는 역대 최강의 적에게는 지구 같은 작은 행성을 정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들에게는 밥 먹는 일과 같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성왕 바즈는 별을 먹는 생명체였으니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어쨌든 예전에 바즈에게 대항했다 결국별을 잃고 떠돌아야 했던 아마조 행성의 여왕 아하메스가 바즈에게 항복을 선언하고, 고즈마의 별동대 위치에 올랐을 때, 바즈는 둘 중 하나만을 용서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여기서도 바즈의 실수가 드러나는데, 어떻게든 두명의 대간부가 협력하여 체인지맨과 싸우게 했었다면, 체인지맨은 예전에 패하여 우주수사가 되었을 것입니다.

6화에서 기르크는 함께 싸웠던 아하메스를 그리워하며, 재회하고 싶어 합니다. 아하메스가 첫 등장하였을 때도 기르크는 아하메스에게 손을 내밉니다. 그러나 바즈의 폭탄선언을 들은 아하메스는 자신의 아마조성을 되찾기 위해 기르크가 실패하기를 은근히 바라며, 결국은 벼랑 끝에 선 사령관 기르크의 마지막 희망 리겔오라를 빼앗아 버리며, 그가 우주 묘지에 매장되는 것을 미소 지으며 바라봅니다. 그래도 기르크가 남자답고 멋있던 캐릭터이던 것이, 리겔오라를 억지로 짜내 슈퍼 기르크가 된 뒤에도 아하메스에게 어느 정도 신사적으로 대한 점입니다.

슈퍼 기르크는 아하메스가 그랬던 것처럼 별동대 역할을 하며 바즈에게 충성을 다합니다. 그런데도 아하메스는 시마와 부바에게 기르크를 공격하게 합니다. 이것은 모두 바즈의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며, 결국 바즈의 존재가 별을 먹는 생명체라는 것을 볼 때, 기르크든 아하메스든 결국 바즈의 손바닥에서 놀아난 꼴이 된 것이 정말 씁쓸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3)고즈마 체인지맨의 편으로.

    

    

<본래 우주에 희망을 준 건 21화에서 츠루기가 볼타의 전 우주용 중계장비를 빼앗아,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송출했을 때입니다. 그 때문에 린드 성, 니진 성에서 체인지맨에게 구원이 오기도 합니다. 게이타의 아들 와라지는 아버지가 침략군이라는 사실을 모른 체 살아왔으나, 그런 아버지가 싫어 자신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래를 우주에 그리고 고즈마에 송출하게 합니다. 피리는 게이타 부자의 유대감의 상징으로서 결국 이것이 께트려지게 되며, 이 유대는 게이타의 딸 쿠쿠가 태어남으로서 재 회복됩니다>

항해사 게이타의 에피소드는 27화에서 게이타의 부인 조리가 그 모습을 드러내며, 남편이 고향별에서 자신들과 살기 원하는 바람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그러다, 47화에서 와라지와 조리가 등장하고, 결국은 자신의 태어나지 않은 혈육과 가족을 희생하면서 까지 고즈마를 위해 다른 별을 침략하라는 강요를 하는 기르크에게 지친 고즈마의 항해사 게이타는 부화하려던 무서운 괴수 네오 쟝게랸의 알을 모두 깨버리고, 체인지맨 측에 섭니다. 결국 게이타의 아내 조리는 딸인 쿠쿠를 낳고 훈훈하게 에피소드가 마무리 되지요.

    

    

    

<기르크가 부바를 우주수사화 시키려 할 때 부바는 남자의 자존심을 걸고 견뎌냅니다. 그리고는 갈등하는 시미를 체인지맨측으로 귀순시키고는 자신이 죽죠. 자신은 돌아갈 곳이 없다고 독백하며, 체인지드래곤과 결투에 나서는 장면은 정말 명장면입니다. 시마의 에피소드는 더욱 심도 깊게 진행되는데, 시마가 기억을 잃었을 때, 체인지맨은 그 본성과 마주하게 되죠. 그 뒤 즈네가 되고, 결국은 고즈마의 간부에서 아망가 성의 공주로 돌아옵니다. 부바의 죽음을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지만, 체인지맨이 위기일 때 고즈마와 싸워주기도 합니다. 슈퍼전대 시리즈 중에서도 중간 간부의 죽음이 임팩트를 남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부바는 우주해적으로서 바즈에게 패해 바즈의 밑에서 일하였습니다. 자신을 찾아다니며 사랑을 갈구하던 지르가 슈퍼 기르크에게 사망하자, 고즈마에서 일하기는 하되, 약간의 반감을 품습니다. 시마는 기억을 잃었을 때, 상냥한 자신을 떠올리고, 그 감정을 간직하다, 자신을 우주수사로 만든 기르크, 자신을 반 아망가 에너지를 가진 우주수사 다릴과 공명시켜 죽이려는 아하메스에 지쳐, 부바의 희생을 통해 체인지맨 측에 섭니다. 간부들의 우주수사화가 진행되는 클라이막스를 보면, 솔직히 우주수사의 단어의 뜻을 풀어보면 인간이 짐승으로 변해 싸운다는 의미가 있기에, 얼마나 고즈마가 비인간적인 집단인지 한 번 더 보여줍니다.

    

<아하메스의 경우 작품을 모두 보고 난 후 드는 생각은 생각이 짧은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사실 둘 중 하나를 용서하겠다고 하는데, 체인지맨만 물리치면 당시 지구에는 고즈마에 대항할 세력이 없었습니다. 뭐, 초신성 플레시맨이 나타나서 지구를 구해줬을까요? 아니면 바이오 로보가 지구의 위기를 느끼고 돌아와줬을까요? 지구를 먼저 정복하고 수 많은 다른 별들을 아하메스가 정복하고 다녔다면 결국에는 아마조성의 명목 뿐인 여왕이라도 될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반면 기르크는 운 없게 체인지맨이 파워업한 후 자신도 파워업을 했죠. 안타깝군요.>

저는 아하메스의 죽음이 가슴 아팠습니다. 사실 작품에 나타난 것으로 볼 때, 시마가 아하메스보다 지구인에게 더 나쁜 짓을 했습니다. 아하메스는 적어도 지구인을 죽이는 묘사는 없었습니다만, 시마는 2화에서 우주수사 고무에 의해 살해당한 이들의 생체 에너지를 빨면서 좋아합니다. 사실 <전격전대 체인지맨>의 경우에는 1-2화에서 민간인이 죽어나가는 묘사가 있습니다. 2화가 더 잔인하죠. 심의상 이후의 연출이 부드러워 진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건, 비디오를 보던 어린 시절의 저의 섹스 심벌은 헤르메스(한국명)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노하라 신노스케 처럼 또래 여자아이들이 예쁘다는 생각보다는 성인 여성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지금도 어느 정도 노안인 편의 여자 분이 좋습니다. 아마조성을 돌려달라며 미친년처럼 빙글 돌면서 폭사하는 아하메스를 보면서 중3때는 가슴이 정말 아팠습니다.

기르크의 경우, 고스트 기르크에서 슈퍼 기르크로 변하면서 잔혹해져, 자신을 배신한 부하들을 우주수사로 만들려는 등 악랄한 짓을 하다, 결국 쓰러졌습니다. 아하메스가 죽어가면서 자신의 별을 돌려받는 것을 간청하면서 죽어 가는데 반해, 기르크는 바즈에 충성한다며 죽어가, 부활 당시 보다는 카리스마가 많이 감소한 느낌이었습니다.

교다이는 우주 동물이라는 데 13화와 24회에서 교다이를 이용한 작전을 세웁니다. 13화에서는 교다이라는 동물이 거대화 광선을 사용하면 얼마나 지친상태가 되는지를 설명해주고, 24화에서는 교다이가 동포들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고즈마의 경우 교다이를 짐짝 취급합니다. 체인지맨을 바즈가 자신의 안으로 끌어들여 처리하려 했을 때, 교다이의 파블로프의 반사로 인한 거대화 광선에 맞은 메루루 돌이 확대되어 바즈를 죽음으로 몰고간 것을 볼 때, 세상사 참 모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Ⅳ. 특징.

(1). 파워바주카.

    

    

    

<본래 맴버의 색이 칠해진 작은 탄환을 쏘았지만, 이후 전설수들의 힘이 탄약에 담기는 연출로 바뀌었습니다. 파워바주카를 견뎌내는 적이 있는가 하면, 아하메스는 단단한 벽을 쳐, 파워바주카를 막았습니다.>

이전의 전대에도 필살무기는 존재했습니다만, 개인무기를 합쳐 거대한 필살무기를 만들어내는 구성은 체인지맨이 가장 처음 시도하였습니다. 갑옷을 입고 있어 파워바주카가 통하지 않는 우주수사 바라스 같은 적부터, 아하메스의 파워 업 후 하드 월에 파워바주카가 무용지물이 된 경우까지 존재했지만 36화에서 체인지맨의 어스포스가 진정한 위력을 드러내면서, 하드월을 깨트리고 파워 업 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파워바주카 이후에도, 롤링발칸, 쇼트붐버, 제트케논, 바이모션 버스터 등으로 이러한 기믹은 이어집니다.

(2)괴인 교다이.

    

<본성은 동물 수준의 선한 존재입니다. 그랬기에 체인지맨이 바즈를 물리치는데, 공헌을 하고는 셔틀베이스를 타고 떠납니다.>

전작인 <초전자 바이오맨>에서는 에피소드 별 괴인이 아닌, 특정한 괴인 3-5인이 돌아가면서 작전을 맡는 형태로 진행되고, 로봇인 메카자이칸, 네오 메카자이칸 등이 바이오로보와 싸웠고, 그 이전의 전대에서는 세포가 재생하는 등의 형태로 괴인이 부활 거대화 하여 전대측의 로봇과 싸웠으나, 이번작품부터 교다이가 등장하여, 쓰러진 괴수를 부활 및 거대화 시키게 됩니다. 이는 크라겐, 오케란파, 가드노이드 갓슈 등으로 이어집니다.

(3)수 많은 게스트들.

    

    

<지금으로선 조잡한 탈과, 좀 받아들이기 힘든 분장을 하고 외계인이라고 했던 연기자들, 뭐 지금도 특촬은 크게 바뀐바가 없습니다만, 어쨌건 가장 궁금한 건, 아이라 역의 배우도 전대 레귤러 맴버로서 그 다음 전대에 모습을 보였는데, 왜 나나역의 배우가 이후 전대의 히로인으로 기용되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전격전대 체인지맨>은 많은 행성의 외계인들이 등장하는 작품이라 게스트들도 많이 등장했는데, 가장 많은 화수를 등장한 게스트인 리겔 성인 나나는 전작에서 메카인간 미키역으로 출연하기도 하였습니다. 16화에서 출연해 하야테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고 떠나버렸다 최종화에 조력하러 와주는 메루루성인 사쿠라라던가, 게이타의 가족들, 그리고 후속작에서 옐로우 플레시로 열연하는 무지개 소녀 아이라까지.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빛내 주었습니다.

(4)아스콘 버전.

    

<다른 편은 그렇다치고, 바즈가 너무 쉽게 당한 감이 있습니다. 아니면 아스콘 버전이 강한건가요?> 

3대의 메카가 합체해, 아스콘 버전이라는 로봇이 됩니다만, <초전자 바이오맨>에도 등장한 바 있었던 로봇 파워업 에피소드가 없습니다. 기술로는 체인지 로봇 미사일이나, 풍차 배기, 필살기인 전격검 슈퍼 썬더 볼트가 있습니다만, 볼 때마다 이 로봇 한 대로 거의 어려움 없이 고즈마와 싸워낸 것을 보면 정말 강한 로봇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즈의 내핵에 가서도 견뎌내는 연출을 보여주는데 다시 보고 식겁했었죠.

(5)바다 에피소드.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한 에피소드가 전체의 10%쯤 됩니다. 중반부에는 사실상 모터 엑션보다는 저런 수상 비클씬이 많습니다.>

17화애서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촬영했던 것을 시작으로 하여, 은근히 보트를 타고 출격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이상하게 신경 쓰이더군요.

(6)카게야마 히로노부.

일본 애니메이션 송 세게의 왕자, JAM Project의 리더인 카게야마 히로노부씨께서 이 작품을 계기로 하여 애니송게에 뛰어드셨습니다. 오프닝인 전격전대 체인지맨과 엔딩인 Never stop Changeman, 핀치는 찬스다, 체인지맨. 등의 곡을 불렀습니다. 이후에도 <광전대 마스크맨>, <조인전대 제트맨>등의 작품에서 오프닝과 엔딩곡을 모두 부르셨습니다.

Ⅴ. 나가며.

어렸을 적부터 <전격전대 체인지맨>이라는 제목 자체는 와 닿지가 않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우주의 암울한 상황을 반전시키는 이들이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요즘 전대물도 너무 어린이를 아이로만 생각하고, 말하는 버디로이드나, 이상한 춤 같은 것 추지 않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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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인용된 모든 캡쳐는 TOEI 동화의 DVD로부터 추출되어 인용된 것임을 밝히고 모든 저작권은 TOEI동화 및 위에 명시된 사람들에게 있음읅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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