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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전대 라이브맨, 시리어스 노선의 완성.>

 

항목.

 

갈래. 

슈퍼전대 시리즈. 

감독.

나가이시 타카오.

프로듀서.

스즈키 다케유키, 우츠노미야 쿄우죠.

극본.

소다 히로히사 외.

출연자.

시마 다이스케.

니시무라 카즈히코.

모리 메구미.

야마구치 세이로.

카와모토 진.

주제가.

OP : 초수전대 라이브맨.

-시마 다이스케-.

ED : 내일을 살아가자.

-시마 다이스케-.

 필자의 평가.

S. 

시나리오 : ★★★.

 

 

 

. 들어가며.

 

이 작품도 <전격전대 체인지맨>처럼 5학년 때 뉴비디오라는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보았습니다. 다만 이 때는 <전격전대 체인지맨>이 제작될 때보다 약간 더 열악한 상황이었는지 비디오가 1편과 2편밖에 들어와 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 때 당시 잘은 기억은 안 나지만 1편은 누군가 빌려가서 장기 연체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비디오를 5일동안 대여할 수 있었던 것이 동네의 원칙이었습니다. 1편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 된지 잘 모르고, 2편을 보았기 때문에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작품을 모두 감상하기 전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메구미와 비프슈트, 카레 에피소드 뿐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초수전대 라이브맨>에 대해서는 <전격전대 체인지맨>과 마찬가지로 중학생 시절 어느 정도의 내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이여 너희들은 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는가?]라는 대사와 함께 시작되는 이 작품의 오프닝은 비장미가 철철 넘치는 것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보기 전까지는 이 작품의 비극적인 내용에만 초점을 맞춰서 이해하고 있었으나, 모든 에피소드를 감상한 이후에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 작품의 시리어스한 면은 그야말로 전 슈퍼전대 시리즈를 통틀어 1위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만, -플래시맨은 적어도 엑스트라 이외에는 죽는 모습이나 직접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2년 전의 <초신성 플래시맨>과 다른 점은 아이들에게도 비장한 것 이상으로 포커스를 맞추어 아이들이 위기를 스스로 극복해 내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라이브맨의 맴버들에게 부여하여, 긍정적인 내용의 에피소드를 상당히 많이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작품에서 시리어스 노선은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고속전대 터보렌쟈>가 떠돌이 폭마 체제로 전환되면서 후기에 시리어스 노선을 타 완벽한 결말로서의 의의는 가지지 못하지만, 이 작품은 슈퍼전대 시리즈가 어린이 프로그램이라는 테제와, 어린이가 쉬이 이해하지 못하는 시리어스 노선이라는 하나의 안티테제를 하나로 묶어 완전으로서의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초수전대 라이브맨>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작품해설.

 

(1)작품의 특징.

 

1. <태양전대 썬발칸> 계승.

 

    

 

    

 

<썬발칸을 아직 감상하지 못해, 어느정도의 연출이 사용되었는지 모두 다 알 수는 없지만, 발 팬서의 연출과 발 샤크의 연출은 훌륭히 계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발이글이 문제인데 육해공에서 공의 특성을 잘 살린 공중 공격기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슈츠 면에서는 마스크맨의 여성 맴버들의 귀고리가 블루 돌핀에 게승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의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태양전대 썬발칸>이후로 7년 만에 3인 체제로 전환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3인중 레드가 공중을 담당하는 메를 형상화 하고, 옐로우가 육지를 담당하는 사자를, 블루가 바다를 담당하는 돌고래를 형상화 한 것 또한 <태양전대 썬발칸>에서의 독수리, 상어, 표범 체제를 그대로 계승한 것입니다. 썬발칸에서 비난 받은 남성 3인의 문제점도 고쳐져 당시 연기자와 가수로 활동하던 모리 메구미 씨를 블루 돌핀으로 캐스팅하여 여아들에게도 지지 받을 수 있는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블루 돌핀은 최초의 여성 블루라는 의의도 동시에 가지게 됩니다. 곳곳에 <태양전대 썬발칸>의 육해공 연출을 사용한 흔적도 보입니다.

 

2. 신전사의 등장.

 

    

 

    

 

<솔직히 이 둘이 들어왔다고 해서, 달라진 것은 크게 없습니다. 애초에 합류시점이 너무 늦었고 따라서 단독 에피소드의 수도 상당히 작으며, 성격이 불같은 테츠야의 경우, 33화의 텟쨩 로보 에피소드를 제외하고는 비아스에게 조종당해 기지인 그란토터스를 말아먹을 뻔한 에피소드 밖에 배정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밝은 내용인 쥰이치의 에피소드는 꽤 재미있는 편입니다.>

 

전작을 리뷰하면서, <공룡전대 쥬렌쟈> 이전의 신전사 등장의 역사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이 작품을 3인 체제로 보게 된다면, 2명의 신전사의 등장은 <공룡전대 쥬렌쟈> 이후의 6번째 전사의 등장과 같은 무게를 가진 놀라운 일로서 볼 수 있습니다. 이후의 <염신전대 고온쟈>에서 고온 골드와 고온 실버가 함께 등장한 것과 가장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전사 투입은 4쿨 편성이 일반적인 슈퍼전대 시리즈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적의 파워업이 시작될 시기인 28-30화에서 등장하게 되면서 다소 늦은 감이 있었습니다. 실재로 극의 절반이 지난 이후 시점에서 등장하게 되어 블랙 바이슨, 그린 사이의 경우 그다지 극에서의 비중이 높지 않고, 약간 겉도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본래 신전사가 1명인 경우가 대다수인 점을 보면, 2명의 신전사를 한꺼번에 출연시키는 것은 스텝 입장에서도 배우 입장에서도 모험이었습니다. 시대가 시대이기에 상당한 성공을 불렀고, 어린이들에게 외면 받던 본작은 어린이들을 다시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들이는 기적을 낳았습니다. 28화와 30화 사이의 에피소드는 상당히 무게감 있고 재미있는 편입니다. 야노 테츠야의 등장은 5화에서의 동생 야노 타케시의 에피소드 탓에 어색하다는 견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타케시의 일을 회상으로 보여주었고, 타케시가 어린 아이임을 고려하면, 테츠야의 일을 굳이 유스케에게 말할 필요가 없었고,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테츠야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으며, 또한 테츠야가 도르테 박사와 함께 집을 떠나 있었다고 한다면 어색함이 많이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없었다고 봅니다.

 

3. 1대와 2대 메카의 합체.

 

    

 

    

 

    

 

<단바인을 닮은 기가볼트의 등장은, 일률적으로 두뇌수로만 싸우던 라이브맨의 시나리오에 있어 특이점이 되었고, 이 기가볼트의 콕핏은 사실 네오메카자이칸의 콕핏과 거의 같습니다. 첫번쨰 스크린 샷이 트렌스포머 초신 마스터포스의 갓 진라이이고, 두번째 스크린 샷이 단바인입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 대 일본인 것 같기도 해서 좀 싱숭하네요.>

 

<초신성 플래시맨>에서 최초로 2대 메카가 등장하였고, 2대 메카는 변신 위주의 메카로서 자리 잡았습니다. <초수전대 라이브맨>에서는 <베틀피버J>이례의 10번째 작품이라는 기념으로서 신전사 2명을 추가 시키는 특별한 시나리오를 준비함과 동시에, 신전사 2명에게도 각각 메카를 부여해 기존의 라이브로보와 합체하게 하는 수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는 <트렌스 포머 : 초신 마스터 포스>의 슈퍼 진라이와 갓 봄버의 합체 기믹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라이브 로보와 라이브 복서가 합체하는 슈퍼 라이브 로보의 경우, 라이브 복서의 역할이 라이브 로보의 합체 파츠에 불과하기 때문에, 조금 뚱뚱하고 각진 몸매가 전대물의 로봇이 아닌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이후 합체가 일상화 되는 용자 시리즈의 메카가 상반신 위주의 합체 기믹을 보여주고, 2000년대 이후 슈퍼전대시리즈의 메카 또한 그러한 경향이 상당히 심해진 것에 반하여, 슈퍼 라이브 로보의 경우 파츠가 되는 라이브 복서가 상반신과 하반신 곳곳을 강화하기 때문에 벨런스가 상당히 잘 맞는 메카로 통합니다.

 

4. 여성형 지휘관 코론.

 

    

 

    

 

<코론의 활약은 정말 종횡무진이었습니다. 수정 전에는 인간형의 서포트 메카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지구전대 파이브맨에서 아서 G6가 등장하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알게 되어 수정합니다.>

 

덴지견 아이시로부터의 여태까지의 서포터 로봇의 공통점은 남성으로서의 젠더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초전자 바이오맨>의 서포터 피보도 히카루와 쥰의 뽀뽀를 양볼에 받으며 부끄러워 했고, 마그 또한 남성으로서의 젠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본작에서의 코론은 여성형이면서, 차이나풍의 케릭터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게 되는데, 꽤 모애합니다. 피보처럼 활약상도 있고, 단독 에피소드도 있어서, 메구미 단일 히로인이라는 단점을 훌륭히 메워주었습니다. 피보를 계승해 거대 로봇에 자신의 회로를 빌려주기도 하면서 커다란 활약을 하였고, 때때로 라이브로보 등을 직접 몰고 참전하는 등 여성 전사가 할 일을 대신 해주었습니다. 여성 맴버를 피규어로 만든 시리즈에서도 코론이 함께 발매되었다고 하는군요. 이는 <조인전대 제트맨>의 오다기리 장관으로 이어집니다.

 

(2)작품의 주제.

 

1. 경쟁.

 

    

 

    

 

<과학 아카데미에 들어갔다는 것만해도 저 때 맴버들의 나이가 고등학생에서 대학생 쯤이니 요즘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과학고나 국제고 등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들의 우주 계획이 성공했었더라면, 극중에 나오는 일본의 우주기술은 상당히 발전할 수 있었을 터입니다.>

 

이 작품의 주제는 [경쟁과 그의 해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의 수재들이 모인 곳이라는 과학 아카데미아는 묘사로만 보면, 경쟁이 그다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가 자신이 과학을 통해, 우주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애초에 세계의 수재들이기에 그곳 내에서 서열을 매긴다고 하더라도 대단한 천재들이기 때문입니다. 1화에서 나타나는 우주 위성 스페이스 아카데미아 호의 개발과, 우주로의 도약 그리고 라이브맨들과 사망한 야노 타쿠지, 아이카와 마리가 개발하던 우주에서의 강화복 역시 이러한 취지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과학 아카데미아 특성상 대학과정에 가까운 장소인데, 사실 대학에서 아무리 상대평가를 진행한다고 하여도 고등학교처럼 경쟁이 불붙지는 않는 것처럼 <라이브맨>에서의 과학 아카데미아도 그랬던 것입니다.

 

    

 

    

 

    

 

    

<오프닝에도 등장하듯이 본작에서 가장 중요한 적의 간부는 캠프입니다. 간부 중 라이브맨과 가장 깊은 관계를 맺었다고 할 수 있고, 타쿠지와 마리에게 직접 총알을 발사한 간부이기도 하니까요. 어떻게 보면 참 불쌍한 인물입니다. 자신의 아름다움에 빠져 다른 사람을 아름답다 규정하지 못한 그는 도대체 무엇을 원했을까요?>

 

그러나 그 과학 아카데미아 내에서도 그러지 못했던 몇몇의 인물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무장두뇌군 볼트의 간부들이 된 캠프들입니다. 32화에서 켐프는 마이의 어머니의 병을 낮게 하기 위해 시들지 않는 장미를 만들기도 하였고, 35화에서 유스케와 츠키카타 켄지였던 켐프가 나눈 약속은 꿈을 누가 빨리 이루는가 여부를 경쟁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켐프가 왜 볼트에 가담하게 되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37화에서 16세 시절의 켐프가 등장하면서, 자기 과잉과 나르시시즘에 도취된 인간이며,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는 사람임이 나옵니다. 이 때 메구미는 두뇌수 상어 두뇌에게 쫓기던 켄지를 구해주고, 켄지가 [자신의 두뇌를 상하게 하지 않아, 세계의 역사에 공한했다고 하자] [왜 솔직하게 고마워하지 않는 거야?]라며 켄지를 질책합니다. 이는 강한 나르시즘의 표현이며, 켐프가 왜 볼트에 가담할 수 밖에 없었는지 커다란 증거가 됩니다.

 

    

 

    

 

    

<마젠다는 가장 사랑받고 싶어했는지도 모릅니다. 사랑을 원하는 에피소드가 꽤 되거든요. 켐프가 자기애가 강했으며, 자신을 위로 치켜세우느라 남을 사랑할 생각 조차 하지 않았다면, 마젠다는 사랑할 여유가 없었다는 늬앙스를 풍깁니다. 18화에서 마젠다의 선한 부분만 떼어내어 만든 레이는 저렇게 선했는데요. 아깝습니다.> 

 

마젠다는 과학 아카데미아 내에서도 1등을 했다는 묘사가 있는 만큼, 대단한 인물입니다. 4화에서 미사키 메구미와 1등을 겨뤘다는 대사와 함께 메구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뉘앙스까지 풍겼으며, 16화에서 유스케의 고백을 거절하며. [사랑이니 연애니 할 시간이 있다면 좀 더 공부해야 한다. 애초에 꼴찌에서 2번째로 합격한 네가 수석으로 합격한 내게 러브레터 분수를 모르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라는 대사는 그녀가 켐프와 같이 나르시즘에 빠져 있으며, 남을 사랑할 여유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18화에서는 마젠다의 사랑을 관장하는 DNA가 남겨져 있었으며, 마젠다가 그것을 보관했다는 내용이 등장하며, 마젠다의 분신인 레이가 등장하는데, 레이가 죽자 마젠다가 아파하는 모습과 아슈라가 그런 그녀를 자기 나름대로 위로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마젠다도 결국 인간임을 보여줍니다.

 

    

 

    

 

    

<오무라 고는 부모의 애정을 왜곡된 방향으로 받은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와 떨어진 아카데미아 도에서 그는 스승으로 생각한 비아스에게 인정받고 싶어했고, 그 일념으로 싸워나가며 생체 개조를 통해 자신이 공부외에 하지못했던 완력에 대한 열망도 충족하는 등,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계속 분투한 선한 남자입니다.>

 

오무라 고는 볼트에서 가장 먼저 탈락한 간부이며, 그도 경쟁의 소용돌이에 빠져 들어가 많은 것을 잃은 인물입니다. 자질은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으나, 어머니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과학 아카데미에 입학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는 41화에서 밝혀 지듯이 천점두뇌의 진실을 보았고, 비아스의 눈 밖에 나게 됩니다. 그는 육체적으로 뛰어난 아라시가 가세하기 전까지는 간부로 종용되었으나, 아라시가 간부로 채용되자, 비아스로부터 헌신짝처럼 버려지게 됩니다. 인간의 모습을 완전히 잃어가면서도 볼트에서 그가 이루고자 했던 꿈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이후 오무라는 그의 어린시절에 사죄한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것으로 보였으며, 그의 잘못을 참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마젠다의 죽음에 누구보다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경쟁으로부터 탈피해 인간성을 회복하게 됩니다.

 

    

 

    

 

<오무라 고도 애정을 받지 못해, 인정받아야 한다는 열등감에 시달렸다면, 아라시는 이런 고를 대체하는, 보다, 근본적인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그의 커다란 장점을 보지 못하게 되었고, 닥터 아슈라로서 태어나게 됩니다.>  

 

부스지마 아라시는 11화에서 비비 두뇌라는 괴인을 맨손으로 조련 시킬 만큼 인간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의 육체적 능력은 가히 경이적인 수준입니다만은 신은 그에게 모든 것을 주지 않았고, 손가락 단위가 넘어가는 사칙 연산은 하지 못하는 지능에서 심각할 정도의 문제를 보이는 인간으로 자라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런 파워 위주의 캐릭터가 가지는 열등감을 느끼는 단어 자체는 없으나, 과학 아카데미아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지 과학 아카데미의 문장을 보고서 심한 열등감을 느끼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본래 야쿠쟈의 보스로서 그의 장기인 힘과 전투 능력으로 충분히 자신의 분야에서 1인자가 될만한 그릇의 인물이었으나, 비아스의 눈에 들어 라이브맨과 충돌하게 됩니다.

 

2. 재능과 노력.

 

    

 

    

<라이브맨의 경우에는 사실 적과의 드라마가 너무나도 강조된 탓에 아이들이 게스트로 출연한 에피소드가 전체의 5분의 1가량입니다. 게다가 연작 에피소드를 몇 개 제외하면 몇개 남지도 않는데, 거의 아이들 스스로가 위기를 극복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어 극을 잘 살린 느낌입니다.> 

 

재능과 노력이라는 명제는 주로 소년만화에서 다루어집니다. <초수전대 라이브맨>은 앞서 언급했듯이 시리어스 노선의 80년대 중후반 작품에서도 가장 어두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메인 시나리오와 달리. 각각의 에피소드는 상당히 긍정적인 것이 많으며, 특징적인 것은 전대원들이 아이들의 문제에 개입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전대원들의 전투에 실마리가 되는 행동을 하거나 위기를 넘기게 해준다는 전개를 감명깊게 봤습니다. 특히 24화와 25화 등에서 이러한 전개가 두드러지는 편인데, 24화에서의 돼지 두뇌가 소원을 이루어줘 아이들이 뛰어난 두뇌를 거저 얻은 에피소드에서의 메시지는, 사람은 누구나 한가지씩은 잘하는 것이 있으며, 재능에 관계없이 될 때까지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뒤에서 드러날 볼트의 재능만능주의에 반대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봅니다. 이를 확대하면, 살아있는 것에는 모두 가치가 있으니, 그 가치를 포기하지말라는 본작의 근본적인 주제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는 <초전자 바이오맨>과 본작이 비슷한 소재, 주제, 제목을 선택함으로서 시리어스 노선의 훌륭한 대구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3. 고독의 결말.

 

    

 

    

<고의 경우, 이미 21화에서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함으로서 구원을 받은 샘이지만, 마젠다에게 마음이 있었던지 그녀가 기계화하고 자결하자 상당히 괴로워합니다. 아라시는 고에게 2자리 이상의 답이 나오는 덧샘의 해답을 알고는 시원한 표정으로 자신의 장점인 무지막지한 신체능력으로 두뇌수의 공격에 당하지 않고 특공을 걸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간부들까지는 적어도 자신의 모습을 찾고, 살아가거나 죽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볼트의 간부들은 각각 다른 선택을 하고, 죽어가는데, 그 과정이 다른 전대보다도 드라마틱 합니다. 이 점은 적 세력이 주인공 전대와 어느 정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으며, 적 중심으로 드라마가 전개되는 시리어스 노선의 특징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볼트에서 쫓겨나고 숨어살다, 비아스에게 소재가 들켜 제거의 위협을 받던 참회한 오무라고는 라이브맨과 함께 활동하면서 <전격전대 체인지맨>의 시마 포지션을 이어 받습니다. 그러다 마젠다의 죽음을 보고 진심으로 슬퍼하며 자신의 과거를 후회합니다.

 

아슈라는 타임터널 작전의 실패로, 비아스의 눈 밖에 나게 되고, 천점두뇌가 되기 위해 작전을 개시하나 그것의 진실을 알게 되고 비아스에게 최종적으로 비아스에게 버림받아, 자신의 지성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솔직히 뇌에 데이터를 저장했다가 롤백 했는지 신기하기는 한데, 부스지마 아라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성이 사라지자 비아스에 복수심을 가지고 베틀 두뇌에게 다이너 마이트를 두르고 특공을 걸고 사망하게 됩니다. 아라시가 고에게 4+8의 답을 묻는 장면은 11-12화에서 보여주었던 단순한 가산문제를 풀지 못하는 장면과 함께 대구를 이루면서, 아라시가 자신의 개성을 찾았음을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갑자기 천재가 되고, 다시 원래로 돌아오고 최대의 피해자는 그 사람인지도 모르겠어.]라는 메구미의 대사는 슬픔까지 자아냅니다.

 

    

 

    

<이 두간부들은 끝내 자신을 잃고 죽어갑니다. 과학 아카데미아에서 공부했다면, 적어도 지구를 지키거나, 세상에 좋은 일을 했을 인재상인데, 결국 이용만 당하다 죽어갑니다. 어떻게 보면 머리 좋은 놈이 더 골려먹기 좋다는 인종일지도 모르겠어요.>

 

마젠다는 켄푸보다 먼저 천점 두뇌에 도달하게 되지만, 비아스가 자신의 뇌를 드러내려 하지 깨어나, 갓슈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칩니다. 결국 뇌를 도둑맞지 않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뇌를 기계화 합니다. 그리고 [바다, 하늘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지 몰랐어.]라는 마젠다의 대사와 고의 [신이시여 마젠다는 용서 받지 못했군요.]라는 절규. [마지막에는 그래도 실수를 인정해 주었어.]라는 메구미의 정리는 서글픔을 극대화 시킵니다.

 

켄푸는 최고의 두뇌를 가진 비아스를 위해, 자신의 천점두뇌를 바치고, 스스로 두뇌수로 변해 라이브맨을 몰아붙입니다만, 극 중에서도 켄지의 드라마가 꽤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 만큼 49화에서서는 비아스에게 뇌를 바친 것을 후회하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다른 11개의 뇌를 공명하게 해 비아스를 몰락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켄푸는 최고의 자질을 가지고 있었으나, 최고만을 꿈꾸다 자신마저 잃고 안타까운 최후를 맞게 되었습니다. 켄푸가 자졌던 꿈은 왜곡되었으며, 친구를 죽였고, 다시는 뛰어난 두뇌를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비아스는 적어도 상당히 유능한 인물 같아요. 시리어스 노선의 어떤 보스들도 일시적으로지구를 완벽에 가깝게 지배한 적이 없습니다. 유스케와 코론 등을 제외한 지구를 정복했다는 것은 체인지맨과 마스크맨과 같은 전투력이 상당히 강한 전대원들을 모두 지배했다는 건데, 슈퍼 전대시리즈가 정립되고 나서 전대들 스스로가 연관이 있다는 설정을 적용하게 된다면, 라이브맨은 즉각 살처분 되었을 것입니다.>

 

비아스는 무장두뇌군 볼트를 만들어, 지구를 침략하는 이들의 보스로 군림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또한 지구인 출신의 보스이며, 이미 11명의 제자들을 천점두뇌로 만들기 위해 죽였습니다. 그는 기가 브레인 웨이브가 유스케에 의해 깨어지자, 나이를 어리게 만들어 소년왕 비아스가 되었는데, 이 때 메구미가 [아니, 약한 것은 당신이야, 당신이야 말로 어린아이의 마음이 남아 있는 거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다른 길을 택하면, 다른 인생이. 대 교수 비아스가 되는 것 보다, 다른 인생이 멋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어.]라는 말에 분노하는 비아스는 자신의 길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것 그 자체를 사랑하지 못한 볼트, 비아스 조차 마지막에는 그가 만든 로봇 밖에 그의 옆에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메구미의 대사는 라이브맨의 비극을 정곡으로 찌르는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이들은 경쟁에 묶여 있었으나, 엄밀히 말하면 이들의 인생은 달랐고, 이들이 맞이했던 죽음의 경과도 달랐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고독 속에서 칼날 위를 걸었고, 고독의 결과로서 죽어갔습니다. 이들의 고독을 덜어주는 것이 하나같이 라이브맨의 맴버들이었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며, 이러한 장면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적들의 죽음조차 감동적인 전대]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이는 본작이 여러 개의 전대 중에서도 적 조직과 가장 깊이 연관된 인물들이 구성한 전대라는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것을 사랑하고, 젊음을 즐기고, 같이 걸어가자.]라는 메시지를 본작은 멋지게 구성해낸 것입니다.

 

. 나가며.

 

리뷰 본문에는 적지 않았지만, 이 작품은 당시 인기 배우이자 가수였던, 시마 다이스케와 모리 메구미를 캐스팅 하여 비쥬얼 적으로는 상당히 우수합니다. 오오하라 죠 역의 니시무라 카즈히코 씨도 비쥬얼 적으로 상당히 뛰어납니다. 야노 테츠야와 아이카와 쥰이치가 참전하기 전까지의 라이브맨은 80년대의 비쥬얼 전대인 <전격전대 체인지맨>보다도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홍일점인 모리 메구미 씨의 정지화면이나 오프닝에서의 소개 신은 조금 촌스런 느낌이 들지만, 작품 내에서 모리 메구미씨를 보면 정말 얼굴에서 빛이 났습니다. 글쎄요. 2대 히로인이라고 불리는 하기와라 사요코씨보다 모리 메구미씨가 예뻤습니다. 본작에 집중해서 3일만에 다 볼 수 있었던 것도 모리 메구미씨의 덕입니다.

 

참 오프닝과 엔딩은 시마 다이스케씨가 불렀고, 삽입곡 중에 모리 메구미씨가 1986년에 부르신 곡인 <Spark >라는 곡이 22화에 삽입곡으로 들어갔으며, 붓치와의 에피소드에서 중요하게 쓰였습니다. 일본어 영문 독음을 유튜브에 치시면 풀버전을 들어보실 수 있으니, 관심 있으면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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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인용된 모든 캡쳐는 TOEI 동화의 DVD로부터 추출되어 인용된 것임을 밝히고 모든 저작권은 TOEI동화 및 위에 명시된 사람들에게 있음읅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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