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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공 요새 마크로스, 컬쳐 쇼크가 일어났을 때.>

 

 

이 리뷰는 드레이크의 잡설방의 원문을 수정한 것입니다

 

항목.  
갈래. SF/로봇/로맨스.
감독. 이시구로 노보루.
각본. 마츠자키 켄이치.
제작. 아니메 프렌드/마이니치 방송/타츠노코 프로덕션.
음악. 하네다 켄타로.
총 화 수. 36.
필자의 평가등급. S.
시나리오 : ★★★★☆
캐릭터 : ★★★★☆
작화 : ★★★☆
음악 : ★★★★★
총점 : 4.3(4.375)

 

 

 

 

. 들어가며.

 

슈퍼 로봇계열 애니메이션의 대표주자를 <마징가Z><겟타 로보>라고 합니다. 일종의 같이 거론되는 짝인 샘인데요. 퍼스트 애니메이션 붐의 경우 <우주전함 야마토> 이외에는 짝이 없었지만, 세컨드 애니메이션 붐을 지나 서드 애니메이션 붐의 경우 <신세기 에반게리온><기동전함 나데시코>를 짝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방금 지나친 세컨드 에니메이션 붐의 짝은 무엇일까요? <기동전사 건담>과 이 작품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주전함 야마토>가 원작자의 수감생활로 명맥이 끊겼다가 2009년에 <우주전함 야마토 부활편>이 등장한 뒤, <우주전함 야마토 2199>로 리메이크 되어 다시 시리즈를 리부트 하였습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경우 미디어 믹스를 제외하고는 후속작이 등장하지 않다가 2008<에반게리온 서>의 등장으로 극장판 시리즈가 마지막 극장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경우 원작 종료 이후로 15개월 정도 뒤 극장판이 하나 나오고 후속작의 기획은 없는 상태입니다. 1ST Boom의 주역이 40년을 뛰어넘어 부활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고, 3RD Boom의 주역이 후속작이 얼마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2nd Boom의 주역인 <기동전사 건담><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의 경우 시리즈가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크게 흐름이 단절되지 않고 계속 흘러왔다는 것입니다. 마크로스 시리즈의 경우, 2016<마크로스 Δ>가 발매되었습니다 서론을. 길게 설명하였네요.

 

결론을 말하자면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봐오신 분이거나, 최근에 애니메이션을 접하신 분들이나 [마크로스]라는 이름을 모르기는 힘들다. 가 되겠네요. 그럼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 작품 해설.

 

 

<이 때는 세기말이라 많은 서브 컬쳐에 1999년이 사용되었습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때문인데, 정말 그는 많은 작품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1)시놉시스.

 

2009년 인류는 미지의 문명[감찰군]1999년에 지구에 왔다가 미처 회수하지 못한 전함 마크로스 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전에 지구는 언제 발발할지 모르는 외계인과의 전쟁을 대비해, 통합전쟁을 거쳐, 하나의 정부로 거듭나게 됩니다.
비행기를 좋아하는 소년 이치죠 히카루는 우정이 돈독한 선배 로이 포커 의 권유로 마크로스의 진수식에서 발키리를 타게 되고, 그것은 그가 마크로스에 오르는 계기가 됩니다.
그들은 이제 이 한척의 전함을 가지고 미지의 적 젠트라디와 싸워나가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치죠는 마크로스 내에서 린 민메이와 사랑에 빠지게 되나, 그녀는 미스 마크로스 가 되어 아이돌로 데뷔하게 됩니다.

 

(2)파일럿 간의 전쟁.

 

 

 

본작의 감독은 이시구로 노보루 씨로, <우주전함 야마토>의 감독 역할을 수행한 분입니다. 물론 제작이나 각본 등에는 <우주전함 야마토>의 두 주축 마츠모토 레이지, 니시자키 요시노부 두 분의 영향이 더 컸겠지만,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의 경우 노보루씨가 그래도 발언권이 세시지 않았겠습니까? 어찌되었든 <우주전함 야마토>에서 오로지 야마토 1척으로 지구를 멸망 직전에 이르게 하였던 외계인의 모성까지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기동전사 건담>에서 지구 연방군의 희망으로서 건담과 함께 거론되는 것이 목마 화이트 베이스 였던 것처럼 본작에서는 젠트라디이 남기고 간 전함 마크로스가 인류의 희망이 됩니다.

 

<우주전함 야마토>의 코다이 스스무가 처음은 함재기인 코스모 타이거의 파일럿으로서 전투 일선에 참여하였고, 건담의 파일럿인 아무로가 지온 군에게 하얀 악마라고 불릴 정도로 전공을 쌓은 것과 같이, 본작에서는 주인공 이치죠 히카루가 함재기 발키리의 파일럿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우주전함 야마토>, <기동전사 건담>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의 주인공 캐릭터와 그가 타는 주역기를 표로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코다이. 아무로. 히카루.
기체의 종류. 전투기. 모빌 슈츠[로봇] 전투기
거워크
로봇
양산 여부. O. X. O.
대표성 X. O. X.
에이스. O. O. X.

 

이렇게 정리하면 참 흥미롭습니다. <우주전함 야마토>에서는 주인공 코다이가 함장 아래의 에이스 파일럿으로 복무하지만,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전함인 야마토로 주인공은 여러 명 있는 함재기 코스모 타이거 파일럿 중 1명일뿐입니다. 주인공의 기체가 작품의 아이콘으로서 작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기동전사 건담>의 아무로는 비록 군인의 작전에 말려든 민간인일 뿐이지만, 양산되지 않는 적군을 압도할 만한 단 1대의 기체인 RX-78-2를 타고 출격합니다. 정체성도 확고할뿐더러, 작품을 대표하죠. 하지만 군사물의 주인공으로서는 슈퍼 로봇물의 주인공처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의 주인공인 이치죠 히카루는 전투기와 로봇의 형태를 가진 기체에 탑승한다는 점에서 코다이와 아무로의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이외에는 양산형 기체 중에 조금 좋은 종류를 탈 뿐 자신의 정체성이 아무로 보다 희미하며, 코다이처럼 가장 재능 있는 파일럿이 아니기 때문에 주목도에서까지 떨어지면서, 그의 기체가 이 작품을 대표하지는 못합니다.

 

본작의 주역기체인 발키리는 본작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 독창적인 로봇은 <기동전사 건담>의 기체보다 상당히 현실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었습니다. 특기할 만한 점이 발키리의 가워크 모드로서, 전투기 모양에다 로봇의 발이 튀어나와 저공 전투시 유리하게 전황을 이끌 수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이 현실적인 로봇 전쟁을 다룬 반면 주인공의 능력이 너무 대단하여, 전쟁의 전개가 아닌 극의 전개 자체는 슈퍼 로봇물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본작의 주인공 히카루는 작중에서 몇 번이나 격추 당합니다. 우주세기 건담의 초기 3작품의 주인공이, 주인공으로서 격추 당한 적이 몇 번이나 있을까요? 천재인 막시밀리언과 자신을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는 주인공의 모습은 시청자자들을 정면에서 응시하며 몰입시킵니다.

 

(3)썸타는 인물들.

 

 

<민메이와 히카루는 좌상단의 비행기 신만 보더라도 극적인 작품입니다. 민메이의 눈물을 보면 정말 천상 여자가 아니었나 싶어요.>

 

제가 이 리뷰를 드레이크의 잡설방에 쓸 때만 해도 썸 탄다는 말을 지금처럼 자주 쓰지 않았던 것 같네요. 사랑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닌 미묘한 단계. 저는 루저라 겪어보지도 못했지만, 어떤 상태인지는 알거든요. 흠흠.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자면요.

 

<기동전사 건담>에서도 아무로와 세이라가 썸을 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본작은 전체적으로 그러한 것들을 훨씬 강조시킵니다. 건담처럼 전쟁이 무엇인가를 잔혹하게 보여줄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으니까요.

 

주인공 히카루는 그가 마크로스에 탑승하면서 만난, 노래하는 히로인이자, 마크로스의 아이돌이 되어버린 하루를 함께 보낸 소녀 린 민메이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낍니다. 처음에 마크로스를 보고 리뷰를 작성할 때는 민 메이의 감정을 모르고 그녀를 비난했었습니다만, 이제는 좀 다르게 보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로봇 애니메이션 상, no 1의 장면이라고 봅니다. 전투기를 출격하기 이전 미련이 남아 있던 민메이가 카이훈과 키스하는 장면을 스크린에서 바라보고, 헬멧에 이 장면이 비치게 됩니다. 끌어오르는 분노와 복잡한 감정을 느러냅니다. 이후 이타노 서커스의 화려한 미사일의 향연이 이어지고, 열심히 공연하는 민메이 -영화의 주제가 소백룡[카이훈과 다시 만나게 된 민메이가 본격적으로 히카루에게 멀어지게 된 계기- 이런 히카루와 대비되어 무려 타 종족과 전투 중에도 연애 비슷한 것을 하는 맥스>

 

아이돌, 스타라는 직업은 육체적으로도 고될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도 자신의 생활을 포기한 채 남들에게 감정을 나누어주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명세를 얻기 이전 일반인 상태에서 만나, 콘테스트에서 스타가 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그 뿐 아니라 외계인과의 전쟁으로 인해, 그들의 희망이 되어야 하는 입장에 처하게 된 민메이. 아마 타인이 자신에게 보내는 성원이나 열광, 그리고 히카루의 감정을 혼동하지 않았나 싶어요.

 

가수에서 배우로서의 영역 확장과 정신적으로 미숙한 상태에서 리 카이훈과의 영화촬영. 히카루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 대한 정리도 없이, 히카루를 떠나보내야 했던 민메이. 그리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그녀는 높은 곳에서 별이 되어버렸고, 살인적인 스케쥴을 가지고 있어 만남을 가지는 것도 힘들고, 자신은 보통의 파일럿일 뿐인 상황 이었던 히카루 서로, 제대로 이어지기 힘든 커플인 것은 분명하네요. 정확히 6년이 흐른 지금은 민메이가 나쁜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좀 알겠습니다.

 

다만 27화에서 로봇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연출 중 하나인 장면을 보여주고, 미사와 이어진 장면을 보여주고 납득할 만한 결말을 내었음에도, 36화 까지 연장하여 마지막 부분에 결국 미사를 선택하는 히카루를 보면서 스폰서들이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27화에서 내용을 마무리 짓고, 돈을 들여 작화 붕괴가 없었더라면 <기동전사 건담>의 아성을 뛰어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굳이 연장해야 했다면, 민메이와 히카루가 서로 이해하고 히카루와 민메이가 이어졌어야 한다고 봅니다.

 

(3)미지와의 조우.

 

 

  <이 촌스러운 놈들이 문화에 동화되는 걸 보는 게 상당히 재미가 쏠쏠하다.>

 

 

본작의 적대 세력은 젠트라디 군은 지구인보다 신장이 10배 정도 큽니다. 지구인과 서로를 거인마이클론이라고 지칭하는데, 생김새가 거의 같고 유전 정보가 거의 같아 생식 또한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본작에서 묘사되는 외계인 젠트라디의 주민들은 향락문화가 없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남녀가 엄격히 분리되어 생활하고 있으며, 번식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탄생시키는 방식입니다.

 

그들은 오로지 군사문화만이 존재하는 극단적인 군국주의 행성이었는데, 지구를 침략하다 린 민메이의 노래를 듣고 컬쳐 쇼크[문화적 충격]를 겪게 됩니다. 마크로스에 숨어든 젠트라디의 스파이 3인조들은 그들이 보고 들은 것들을 통해 다른 병사들을 선동하여 지구로 망명하게 됩니다. 젠트라디의 에이스 파일럿이었던 밀리아는 본작의 최고의 파일럿인 맥스의 실력을 보고, 그를 이기기 위해 싸움을 걸었다가 패하고, 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 결혼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처럼 미지와의 조우를 색다르게 표현한 작품도 얼마 없을 것입니다.

 

. 케릭터 소개.

 

편의상 비경어로 기술합니다.

 

이치죠 히카루.

 

 

 

<이 장면에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알고 있는 오타쿠(宅)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서브 컬처에 몰두하는 이들을 지칭하게 되었고 일종의 혐오용어가 되어버렸네요.>

 

이 작품의 주인공. 마크로스에 올라 군인이 된다. 공적을 세움에 의해 소대장, 중대장으로 승진하며, 따라서 휘하에 많은 부하를 두게 된다. 작품 내내 린 민메이와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관계를 유지하였으나, 미사와 사귀던 도중, 민메이가 그에게 의지하려 하지만 결국 민메이의 눈물을 뒤로 한 채, 미사와 팔짱을 끼고 떠나는 민메이를 바라본다.

 

린 민메이.

 

 

 

 

 

노래하는 히로인. 후일 등장하는 <기동전사 건담 SEED>의 라크스 클라인의 원조격 캐릭터이다. 작중 내내 히카루에게는 관심이 있었으나, 그녀의 살인적인 스캐쥴과 함께 멀어졌다. 그녀의 친척 오빠인 린 카이훈은 군인을 싫어했기 때문에 히카루에게 적대적이었고, 민메이와 히카루는 더욱 가까워지기 어렵게 되었다. 문화적인 아이콘으로서 젠트라디 군과의 싸움을 끝내는데 많은 공훈을 쌓았다. 이후 지구에 젠트라디인들이 유입되어 혼란이 가중되면서, 예전의 인기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후 히카루를 찾아가지만 이미 배는 떠나간 이후였다.

 

하야세 미사.

 

 

<작품 작붕 최대의 피해자라고 봅니다. 연장자라 매력이 드러날만도 한데 작붕을 보고 있으면 도대체 이 여자는 뭔가 라는 생각이 돕니다.>

 

지구 통합 군부 사령관의 딸로서, 라이버 소위를 사랑했으나, 그가 화성 기지에서 전사해버린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히카루와는 상하급자의 관계로서, 처음부터 별로 좋은 감정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린 카이훈으로부터 옛 남자의 향기를 찾지만, 카이훈은 그녀를 군인이라는 이유로 경멸했다. 린 카이훈과 린 민메이의 키스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아 히카루와 함께 데이트를 하게 되면서, 나중에 히카루의 아내가 된다.

 

로이 포커.

 

 

<오른쪽의 여인은 애인인 클로디아.>

 

 

 

히카루와의 부모님과도 알고 지냈던 선배. 히카루를 여러모로 챙겨 준다. 통합전쟁에서 많은 공적을 세워 계급은 소령. 클로디아와 연인이지만, 관계를 지속하지 못하고 젠트라디와의 전투에서 부상당한 탓에 과다 출혈로 사망한다. 비운의 케릭터. 이후 등장하는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카미나와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다.

 

맥시밀리언 지니어스.

 

 

<마크로스 7을 보면 이 남자가 준장이 되어 있습니다.>

 

히카루의 부하가 들어온 남자로 소위 말하는 천재. 뭐든 잘한다. 잘생긴 외관과 함께 실력까지 갖춰서 주인공이 이길 수가 없는 존재이다. 전투 중, 히카루가 4대의 적기를 격추할 때 이 남자는 7기를 격추해 히카루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다. 나중에 밀리아와 최초의 이성인과 결혼한 지구인이 된다.

 

브르노 J 글로벌.

 

 

<쥬죠만큼의 카리스마가 있었더라면.....,>

 

<우주전함 야마토>의 함장 오키타 쥬죠 의 오마쥬격 캐릭터. 마크로스에 수용중인 5만의 민간인 때문에 고생 좀 했다. 젠트리다에게 열린 시각을 보여주는 멋진 함장. 이후 젠트라디인과 지구인 사이의 관계를 조율하느라 고생이 심했다. 작품이 원래 기획보다 축소되면서, 젠트라디와 우주에서 적대하는 감찰군과 이 남자의 아내가 바람 피우는 이야기가 전개되려 계획되었었다. 작품이 축소된 일에 대한 최고의 수혜자.

 

. 작품성.

 

(1) 시나리오.

 

노래하는 히로인 린 민메이 와 그 노래를 듣고 충격을 받는 젠트리다 군. 작 중에서 정신적인 성장을 이룩하는 파일럿. 3가지가 절묘하게 하모니를 이루어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만의 거대한 매력을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신한 노래하는 히로인, 애매한 애정관계, 어버버 하다가 사고까지 치는 젠트라디인. 즉 히로인의 매력, 주인공의 성장에 따른 성장, 낯선 것에 당황하는 덩치 큰 거인들에 대한 재미가 섞여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이 작품이 축소되지 않고, 막장 드라마가 아닌 올바른 방식으로 각본이 전개되었다면, 민메이와 히카루의 사랑 이야기 말고도 여러 가지 요소들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었지 않나 싶네요.

 

 

 

(2)작화.

 

캐릭터의 작화가 약간 하늘하늘 거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참 특이하고 참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발키리의 묘사가 현실적이며, 미려하고 자세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는 작화가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제작진에서 한국에 하청을 줘서 한국 쪽이 담당한 작화 부분은 그야말로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의 작화 붕괴를 보여주기 때문 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얼굴이 뭉그러지는 건 기본이고, 무슨 70년대 초반에나 등장할 이상하게 생긴 인물들을 민메이의 관객이라고 그려놓는 등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를 보면서 황당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3)음악.

 

<케이온!>, <러브 라이브>의 원조라고 하면 설명이 편합니다. 노래하는 히로인 린 민메이의 경우 5곡정도의 곡을 부르는데, 그 중에는 패미컴 시대의 마크로스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이라면 뇌리에 많이 남아있을 소백룡 도 있습니다. 게인적으로 <케이온!>의 곡들보다는 80년대의 엔카를 좋아하기도 하고, 공연 장면의 연출이 매번 뛰어난 수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따라서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의 음악은 최고점을 부여하겠습니다.

 

. 나가며.

 

정말 희대의 명작입니다. 본래 계획대로 4쿨로 제작되었다면, 더욱 더 전개에 설득력을 높일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을 뿐입니다. 린 민메이는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히로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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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이타노 서커스 : 원래는 이타노 이치로가 그려낸 메카닉 액션 묘사의 통칭이었다. 이타노가 그려낸 메카닉들은 마치 서커스를 하듯이 움직인다는 게 그런 말이 붙은 이유.

 

이 리뷰에 사용된 스크린 숏과 동영상은 타츠노코 프로덕션 외 위의 표에 명시한 인문들이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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