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실버스타 스토리, 리메이크의 모범?>
항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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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 |
RPG. |
원제. |
Lunar Silver Star Story |
발매일. |
Sega Saturn : 1996년 10월 26일. PC(한국) : 1998년 5월 28일. |
비고. |
PS판, 완전판, IOS판 등이 존재함. |
필자의 평가 등급. |
A. 시스템 : ★★★. 시나리오 : ★★★. 그래픽 : ★★★★. 사운드 : ★★★☆. 총점 : 3.3(3.375) |
Ⅰ. 들어가며.
이 게임의 경우에는 어렸을 적 추억 아닌 추억이 있습니다. 초등학생 당시 이 게임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지만, 친구 집에서 <루나>라는 게임이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해보려고 했지만, 친구들이 이상한 소리를 내며, <루나>를 해보려는 저를 비웃더군요.
“ 깔려 있는 게임도 많은데, 깔려 있는 거나 해. ” 라며 끝끝내 만류하는 것을 보고 이 게임을 하려는 생각을 접고, 이 게임을 마음속에서 잊었습니다.
왜 이상한 소리를 내며, 게임 플레이를 만류하였는지 모르겠지만, 게임을 해보니, 게임을 해봤다면 만류할 만한 이유는 있더군요. 1998년 작[PC기준] 치고는 디테일 좋은 그래픽에 깔끔하면서 서정적인 오프닝까지 이 게임을 기동하고 처음 몇 분간은 꽤 괜찮았었습니다. <루나 더 실버스타>의 리뷰에서 말했듯이, 이 게임을 원작인 <루나 더 실버스타>보다 먼저 했었거든요.그러나 게임을 계속하게 되면서 뭔가 이상했습니다. 너무 자주 게임에서 팅기게 되고, 프리징 현상이 발생하는 등 게임을 하면서 내내 불안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이 게임은 제목에서 명시했다시피 리메이크작의 모범이라 할 만합니다. 제목에 비꼬는 것이 아니라, 세턴판 등의 콘솔 게임을 플레이 했다면, 플레이 하는 내내 제작진의 정성에 감동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목에서의 물음표 표시는 게임의 불안정함 때문에 붙인 것입니다. 제가 콘솔판을 플레이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PC판에서의 문제점을 가지고 리뷰에 반영할 수는 없습니다. 게임의 불안정함은 별점에 반영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Ⅱ. 시스템.
(1)심볼 인카운트.
<백룡의 동굴에서 어떻게 클리어 해야할지 몰라 애를 먹었습니다. 같은 심볼 인카운트를 채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몬스터가 지형지물을 파괴해 주인공들의 길을 열어준다는 것은 보질 못한 광경이거든요.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최종던전의 방벽은 몬스터가 깨트려 주는데, 이것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이 게임의 시스템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원작은 랜덤 인카운트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었는데, 리메이크를 하면서 심볼 인카운트로 전환해, 원작과는 다른 게임을 만드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일단 심볼 인카운트인 탓에 필드 내에 존재하는 몬스터만을 정리하면 다음 필드로 아주 편하게 넘어갈 수 있으며, 전투를 피하고 싶을 경우, 컨트롤을 잘한다면 전투를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꽤 놀란 것은 화면 내에서 활동하는 몬스터를 이용해 미로를 돌파하는 장면이 적지만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초반 백룡의 동굴과 최종 던전에서 이러한 트릭을 사용하게끔 함으로서 게임에 약간의 조미료를 친 느낌입니다. 또한 필드 내에서의 인카운트를 폐지하여, 게임을 속도감있게 진행하게 하였으나, 게임을 진행하며 올릴 수 있는 레벨도 낮아졌습니다.
(2)던젼의 리모델링.
<새로 생긴 보스전이나 패턴이 바뀐 보스들도 있어, 놀라웠습니다. 아예 새 게임을 하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영웅전설>시리즈를 다루면서, 리메이크 작을 다루었는데, <영웅전설>의 경우에는 원작을 거의 그대로 그래픽만을 업그레이드 하여 발매하는 행태를 보여주었는데, 이 작품은 달랐습니다. 던젼이 비슷한 것도 있고, 완전히 달라진 것, 또한 간소화 된 던젼이 있어 제작진들이 이 게임에 쏟은 정성이 얼마 만큼인지 보여줍니다. 완벽을 칭할 정도의 것은 아니지만, 원작을 플레이 해본 사람으로서 원작과 이만큼이나 다르게 만들어준 것을 보면서 신선했습니다.
(3)여신상.
<필드 인카운터가 폐지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전작처럼 회복할 장소가 많은 시스템은 필요가 없어져 루나 이터널 블루와 같은 시스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원작에서 요정들의 정원에 갔을 때 회복을 시켜주는 작은 요정이 참 고마웠는데, 본작에는 여신상이 있더군요.>
전작의 특징이었던 회복시스템이 폐지되고, <루나 이터널 블루>에서처럼 여신상에 회복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Ⅲ. 시나리오.
<변경에 살던 주민들이 버림받은 마족들로 설정이 바뀌면서, 괘나 종교적인 느낌을 주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신이 히로인인 게임인데,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나지 않았던 반면, 변경으로 추방된 마족들이 알테나를 증오함에도 불구하고, 기댈곳은 그녀밖에 없었다. 라고 하는 장면에서, 인간이 되고자 했던 신과 그로 인해 벌어진 일들이라는 테마를 잘 살린 것 같더군요.>
알게 모르게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어, 새로운 느낌으로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시스템 면과 같았습니다. 일단 원작에서 문제라고 보았던 루나가 가레온의 배신 이전까지 일행에 합류하여 일행들과 유대감을 보여주는 점이 가장 호평할 만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던 블렉 드래곤 전에서의 루나 등장, 제노비아의 자매들이 등장하는 점, 레이크와의 인연과, 가레온이 레이크에게 가지는 감정이 사랑은 아니었다는 점 등등 열거하려니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대체적으로 5명+1명(루나)의 파티원들이 더욱 동료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시나리오가 조정되었습니다. 나루가 백룡이 되는 부분이 원작에는 없었는데, 나오는 부분도 상당히 감동적이었고, 엔딩 뒤의 후일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Ⅳ. 캐릭터 소개.
※편의상 비경어로 기술합니다.
①아레스 노아.
<아래스의 어깨에 앉아 있는 것이 백룡 나루입니다.>
주인공, 고향인 부르크 마을은 전대 드래곤 마스터 다인의 고향이자, 무덤이 있는 곳으로서 매일 같이 이곳을 참배해 오면서 다인의 행적을 동경하다, 백룡의 동굴 내에 있는 전설을 확인해보자는 친구 람스의 제의에 응해, 결국 백룡에게 인정받아 드래곤 마스터로서의 여정에 오른다.
②루나.
<애니메이션이 깔끔해지더라도 적응이 되지 않는 세뇌된 루나......,>
아래스와는 어려서부터 한 집에서 자란 소녀. 노래를 상당히 잘 부른다. 본래 여신 알테나로서 마지막 전생을 통해 인간으로 거듭났다는 것이 밝혀진다. 붙잡힌 히로인의 역할을 맡고 있다. 상당히 아름답다며, 작중에 언급되지만, 루나가 놀라는 표정을 보면 일러스트를 잘못 그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③낫슈 루막.
마법 길드원이자, 가레온의 제자. 마법길드원이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미아를 짝사랑한다. 입방정은 잘 떨지만, 의외로 겁이 많은 성격이다. 그러면서도 의리는 없는 것이 아닌 것이 상당히 복합적인 성격. 원작에서는 그래도 반간계와 비슷한 계책을 내어 아레스를 돕지만, 본작에서는 그냥 가레온의 첩자로서 상찌질이 비슷한 행동을 한다.
④제시카.
해적출신인 수인 멜과 귀족출신 인간 어머니 사이의 혼혈로서 알테나 신전에서 신관수업을 받고 있다. 아버지인 멜 앞에서는 내숭을 떨며 얌점한 아이처럼 굴고 있으나, 사실 상당한 말괄량이. 그래도 행동력이 있어 문제의 해결에는 상당히 도움이 되는 동료인 것 같다. 엔딩에서는 소꿉친구이자 연인인 키리와 이어진다. 사실 멜도 제시카가 말괄량이인 것을 알고 있었으나, 장단에 맞춰 놀아준 것이 드러난다.
⑤미아 오서.
마법길드 당주인 레미리아의 딸. 유약하고 얌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마법길드원들의 기대를 받고 있지만,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고, 상당한 미인이라 게임 내에서 미아의 브로마이드를 따로 판매하고 있으며, 그녀의 소문은 여러 동네에 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낫슈가 자신에게 연정을 품은 것을 알고 있는 듯 하나, 동료로서 끝까지 행동한다.
⑥키리.
<가희들을 납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장한 모습이 오른쪽. 역겹다. 화장한 얼굴과 본래 피부색이 대비되는 것은 포인트.>
난자스 관문을 관리하는 산적의 두목. 약자의 물건은 약탈하지 않는다. 난자스 관문의 통행료가 주 수입원인 듯 하나 여자와 아이들은 무료로 보호해주고 있다. 여자를 상당히 밝히는 것 같다. 제시카와는 소꿉친구로서 매일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면서 티격태격하고 있으나, 애정은 있는 것 같다.
⑦레이크 보가드.
숲에서 아래스를 도와 준 인연으로 만난다. 원작에서는 이벤트만 있으나 리메이크판에서는 레이크가 전투를 도와준다. 일행들이 한 고비 한 고비 넘을 때 마다, 와서 조언을 해주거나 도와주거나 하며, 원작에서는 석화되는 이벤트가 있었으나, 리메이크판에서는 삭제되었고, 엔딩 후 후일담의 마지막에서도 얼굴을 비춤으로서, 약간 대우가 좋아진 듯 하다. 전대의 드래곤 마스터 다인.
⑧람스 파마인.
<원작이든 본작이든, 이 인간 때문에 초반에 상당히 짜증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나마 후반에 별빛가루를 무한정 사들이게 해주니, 성공한 친구 둬서 나쁠것 없다는 말을 실천하는 남자입니다.>
부르크 마을의 촌장댁 아들. 아레스와 루나의 동네 친구이다. 촌장은 그에 대해 걱정이 많으며, 부르크 마을에 정착해 자신의 일을 이어받기를 원하지만, 독립하여 매르비아에서 상회를 연다. 이후 상회가 입소문을 타고 번창하여 체인점을 내는 등, 비유하자면 대기업과 같이 된다. <루나 이터널 문>의 시대까지, 이들의 상회가 등장하니, 엄청난 기업가였던 샘이다. 초반에 전투원으로서 활약하지만, 가장 도움이 안 된다. 전작에서는 배분 고정경험치 제도를 체택하여 전투에서 전투원이 사망할 경우, 생존한 동료들의 숫자에 맞추어 경험치가 분배되었기 때문에 이 녀석을 죽이고 아래스를 초반에 키워주는 꼼수가 가능했지만, 본작에서는 설사 전투에서 사망하더라도 경험치 배분 전 나루가 동료를 살리기 때문에, 완전 고정경험치를 획득하게 되어 짜증 나는 녀석이었다.
Ⅴ. 그래픽&사운드.
(1)그래픽.
<용의 그래픽 만큼은 상딩히 잘 만들어졌던 작품인것 같습니다.>
이 게임이 1996년작임을 감안할 때, 색감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2D게임인 지라 <영웅전설>시리즈나 <파이널 판타지 6>,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등과 비교를 해보아도 색감이나 몬스터의 꽤 디테일한 움직임 등은 호평을 받을만 하지만, 위의 작품들은 모두 16비트 게임기 시절의 물건이고, 이 게임은 32비트 게임기인 SEGA Saturn 용으로 발매된 게임이라 단순 비교는 할 수 없습니다. 이 게임이 리메이크 게임에다, 아직 3D가 RPG에 정착되려면 1년 정도의 기간이 더 흘러야 했고, 실재로 Play Station, SEGA Saturn이 발매 된 이후에도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드래곤 퀘스트 6> 등이 이 게임 발매 1년 전 쯤 발매되었으므로 2D로 제작되어야 할 환경에 있었습니다만, <와일드 암즈>로부터 3D RPG의 시대가 시작된 Play Station과는 상반된 행보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이 있는지라,그래픽에 있어서는 별점을 몇점 주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2)사운드
오프닝이 상당히 서정적으로 바뀌어 원작의 오프닝의 빠르고 감각적인 비트를 좋아했던 저로서는 아까웠지만, 본작의 오프닝이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잘 맞습니다. 원작의 BGM 들을 업그레이드 한 것들을 많이 들을 수 있고, 게임의 많은 부분이 바뀐 만큼 추가된 BGM 들도 몇 곡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스 1>의 오르골처럼 게임 초반부터 얻을 수 있는 오카리나를 사용하면 게임 내에 있는 BGM들을 종류별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Ⅵ. 나가며.
솔직히 스크린 샷을 내부의 게임 내부의 프로그램으로 찍을 수 있는 것 같은데, 찍다가 게임이 다운되기가 일쑤였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좀 되더군요. 체감상 15분 플레이하면, 프리징 현상이 일어나 게임이 멈추거나, 팅겨버렸기 때문에 부글부글 끓어올랐습니다. 그런 불안정한 점만 아니었더라도 몇시간 정도는 게임을 빨리 클리어 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글을 쓰면서 들더군요. 글의 시작과 끝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말을 해서 혹시나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짜증을 내실 것 같습니다만, 끈기가 없으시면 이 게임은 손을 대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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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www.youtube.com/watch?v=19PXKFhTa28
2. https://www.youtube.com/watch?v=Y98PU5G8ZNQ
등의 YOUTUBE 동영상에서 몇가지의 스크린샷을 찍어서 올렸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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