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강인 다이탄3, 슈퍼전대 시리즈의 모태.>
※아래 리뷰는 드레이크의 잡설방에 업로드한 것을 수정해 업로드 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항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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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 |
SF, 로봇. |
원작. |
토미노 요시유키, 야다테 하지메. |
감독. |
토미노 요시유키. |
각본. |
아라키 요시히사, 호시야마 히로유키, 요시카와 소지, 마츠자키 겐이치. |
캐릭터 디자인. |
시오야마 노리오, 오쿠니 이치카즈. |
메카닉 디자인. |
오카와라 쿠니오. |
작화감독. |
토미자와 카즈오, 야마자키 카즈오, 카토 시게루. 外 |
미술. |
메카맨. |
오프닝 제작. |
카나다 요시노리. |
음악. |
와타나베 노리오(작곡), 마츠야마 유지(편곡). |
제작. |
선라이즈, 나고야 TV, 소츄 에이전시. |
방영기간/화수. |
1978년 6월 3일~1979년 3월 31일. (40화) |
필자의 평가등급, |
시나리오 : ★★★★☆ 캐릭터 : ★★★★★ 작화 : ★★★★★ 음악 : ★★★★★ 총점 : 4.8(4.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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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제가 몇 년 전쯤에 슈퍼전대 시리즈의 시리어스 노선에 대해 다룬 적이 있습니다. 슈퍼전대 시리즈에 대해 어느 정도 조예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시리즈가 로봇을 이용한 거대전 존재 여부에 따라,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전대와 슈퍼 전대로 구별 된다는 사실을 아실 것입니다. <과학 닌자대 갓챠맨>이 이시노모리 전대의 원형으로서 괴인과의 전투 및 적의 작전을 저지하는 것을 그려내었습니다.
<왼쪽의 JAKQ의 참패로 토에이와 마블 코믹스사가 캐릭터 계약을 하여 만들어 진 것이 중앙의 스파이다마다. 이후 전대 시리즈는 슈퍼전대로 바뀌어 최초로 거대 로봇에 의한 전투를 도입한 베틀피버J가 방영된다>
슈퍼전대 시리즈의 경우, 이시노모리 전대의 형식에 로봇을 이용한 거대전을 더한 형식을 차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형식을 도입한 작품이 <무적강인 다이탄3>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슈퍼전대 시리즈가 이 작품을 참조했다는 근거는 희박합니다만, 적어도 겉으로 드러난 형태의 경우 상당히 흡사합니다.
도입부이기에 말을 해보자면, 1975년 <비밀전대 고렌쟈>의 성공 이후, 1977년 <JAKQ전격대>가 흥행에서 참패하면서, 이시노모리가 창조한 전대물은 맥이 끊기게 됩니다. 이듬해 1978년에는 <스파이다마>라는 실사판 스파이더맨이 미일합작으로 기획되어 방영되었습니다. 이후 1979년 <배틀 피버J>가 등장하면서, 이시노모리 쇼타로 전대가 슈퍼전대 시리즈로 부활하게 됩니다. 이후 <미래전대 타임렌쟈>가 방영된 2000년부터 <비밀전대 고렌쟈>가 슈퍼전대 시리즈로 편입됩니다.
<무적강인 다이탄3>는 본래 1977년쯤에 기획된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 이후 <무적초인 점보트 3>가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스폰서 측과의 갈등으로 인해 순서가 바뀔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적강인 다이탄3>의 경우 방영당시에도 제작 기일을 맞추기 위해 총집편을 4편이나 제작하는 등 시일의 촉박함을 알게 해줍니다. 결론적으로 전대물의 역사와 선라이즈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함께 비교하면, 슈퍼전대 시리즈보다는 이 작품이 슈퍼전대 시리즈 양식을 먼저 만들어 냈다는 것입니다. 토미노의 작풍과는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을 간직한 작품 <무적강인 다이탄>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Ⅱ. 시놉시스.
인류를 사이보그화 시키는 계획을 수행하던 하란 소우죠는 실험 도중, 자신의 큰 아들과 아내를 죽여 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사이보그들은 반란을 일으켜 자신들을 메카노이드로 칭하며, 화성을 점거한다. 어머니의 도움으로, 막대한 양의 금괴와 함께 화성을 탈출해 지구에 기반을 잡는다. 막대한 재산과, 자신들을 도와주는 뷰티관광의 영예, 타치바나 뷰티, 인터폴 출신의 레이카와, 말썽꾸러기 꼬마 톳포, 집사인 게리슨과 함께, 인간모두를 메카노이드로 개조하려는 메카노이드들의 야망을 분쇄하고, 메카노이드 제국을 멸망시키려 한다. |
Ⅲ. 작품해설.
(1)007시리즈와 배트맨 시리즈 그리고 슈퍼전대 시리즈.
<다이탄의 히어로와 어시스턴트인 히로인의 관계는 007시리즈의 본드와 본드걸의 관계와 흡사한 일면을 보여줍니다.>
저는 이 작품을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토미노 감독의 비극적인 전개방식과 몰살이라는 엔딩도 사랑하고 그 공허감을 즐기고 있지만, 그가 보여주는 활극은 정말 최고였다고 해야 할까요? 007시리즈야 1962년부터 시작하여 그 시리즈를 제대로 본적 없지만, 예전부터 기본 포맷은 잘 알고 있습니다. 영국 출신의 첩보원 제임스 본드와, 매력적인 조력자 본드걸 그러고 첩보원답게 첩보 임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무적강인 다이탄3>또한 1화부터 주인공인 하란 반죠가 타치바나 뷰티라는 -금발 벽안에다 이상적인 서구형 마스크를 가진- 조수를 두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전반적인 장르가 활극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첩보 액션이 상당한 재미를 보장해줍니다.
<베트카와 알프레드는 각각 마하페트롤과 게리슨과 상당히 닮아 있다.>
배트맨에서 드러나는 여러 가지 요소들도 가지고 있는데, 주인공은 하란반죠는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처럼 상당한 거부에다 웨인의 집사 알프래드와 닮은 게리슨을 집사로 두고 있으며, 배트카처럼 슈퍼카의 일종인 마하 페트롤을 타고 다닙니다.
<다이탄 식 구성은 39년이 지난 지금도 현역입니다!!.>
또한 슈퍼전대 시리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고 해석할 만한, 전형적인 패턴을 40화 내내 반복합니다. 저는 슈퍼전대 시리즈를 어려서부터 꾸준히 감상해 왔기 때문에 이러한 패턴을 보는 것이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①사건발생→②전대원들이 진상을 조사하러감→③괴인과 맞부딪혀 작전을 막는 데에는 일단 성공.→④괴인의 거대화.→⑤다이탄3 등장, 전투후 필살기로 괴인 쓰러트림(피니쉬 기인 다이탄 크렛쉬는 묘하게 라이더 킥과 닮았습니다).→⑥후일담.
위와 같은 구성은 슈퍼전대 시리즈가 41번째 시리즈를 만들어 내고 있는 현재도 그다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무적강인 다이탄3>는 오히려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그 연출이 세련될 수 있습니다. 실사는 촬영방법이 아무래도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화적 기법의 사용으로서, 소소한 재미를 더욱더 부각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가볍고 활극적인 전개가 많이 있지만, 작품 전체를 뜯어보고 분석한다면, 토미노 감독 특유의 비극적 테이스트 또한 잘 살아 잇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인적인 전개도 자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요즘 방영되는 전대물 마냥 어린아이가 맘 놓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사료됩니다. 또한 성인적 색깔 일색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어린아이인 톳포가 일행의 하나로서 등장하고, 주인공인 하란반죠가 톳포를 잘 돌보아 주면서 꾸짖지 않는 모습은 어린 아이들에게 작품을 감상하라고 어필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2)활극 속에 숨겨진 비극.
<작품을 보다보면 활극속에 감춰진 이야기가 너무 비극적이라 놀랄떄가 있습니다. 여러사람의 도움으로 화성에서 도망쳐온 반죠, 그와 싸우는건 그의 부모였던 메카노이드인 것인가?>
이러한 활극 속에서도 주인공 하란 반죠에게는 비극이 기다리고 있다. 12화에서 보여주는 화성에서의 탈출극이나, 18화에서 보여주는 메카노이드에의 증오. 그리고 메카노이드의 실질적인 수령 코로스, 코로스와 돈 자우저는 하란 반죠의 부모가 메카노이드가 된 것으로서, 이후 하란반죠와 코로스가 대치했을 때, 코로스가 반죠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반죠에게 직격탄을 날리려고 하는 메카노이드들을 제지하고 처벌하려 한다. 돈 자우저를 쓰러트릴 때, 하란반죠는 [나는 싫다.] 라고 외치며 비극을 단적으로 말해주는데, 전작이 가족애로서 싸워나갔다면, 이번 작품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아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등장한 슈퍼전대 시리즈, <초전자 바이오맨>에서 자신의 몸을 기계로 개조한 미치광이 과학자 닥터맨이 등장하는데, 닥터맨의 아들 슈이치는 아버지의 사상을 거부하고, 바이오맨의 조력자가 됩니다. 슈이치의 경우 닥터맨이 그나마 대화할 수 있는 지성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갈등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었지만, 하란 반죠는 좀 다릅니다. 돈 자우저는 반죠가 화성에서 탈출할 당시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충격을 받아 40화 가량 텔레파시로 코로스와만 의사소통을 하였기 때문에 반죠와 돈 자우저가 교감할 만한 시기적 여유가 부족했습니다. <무적 초인 점보트3>에서는 암울한 상황에서도 가족 서로서로가 일심동체가 되어 움직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이 작품은 정 반대입니다.
아, 반죠와 돈 자우저, 코로스가 단순한 원수사이라면 앞서 말한 갈등은 단지 부모를 잃은 백만장자의 영웅극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석하게 될 경우, 이 작품이 너무 피카레스크식으로 흘러갔기 때문에, 극의 중심이 단순한 복수가 되어 알맹이가 사라지게 됩니다.
Ⅳ. MY' 추천 에피소드.
전체적으로 모든 에피소드가 재미있는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재미있게 본 에피소드를 추려놓았던 목록입니다. 리뷰를 수정하면서, 이 부분을 보존시킬까 지워버릴까 하다, <무적강인 다이탄3>를 보면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떠올라 그대로 보존하겠습니다.
①제1화 : 나타났습니다! 하란 반죠.
<뷰티는 아름답습니다.>
도입부를 아주 잘 꾸며, 이 작품에 대한 흥미를 돋우는데 성공한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녀 콘테스트에서 1위를 거머쥐는 타치바나 뷰티를 볼 수 있는데, 뷰티가 나중에 들어온 수사관 출신 레이카에 비해 망가지는 역할을 많이 맡게 되어, 나중에는 많이 못 볼 뷰티라는 캐릭터의 아름다움과 다이탄 팀에서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어요. 인터폴 수사관 레이카를 만나, 이후 레이카가 반죠의 팀에 합류하고 활동하게 됩니다. 1화 마지막 장면인 여자들이 비행기구를 통해, 다이탄의 주위를 ♥모양을 이루며 날아가는 장면은 몹시 웃겼습니다.
②제9화 : 이상한 추적자.
<인생의 승리자의 이야기, 미녀와 야수.>
메카노이드인 마리아가 화성을 탈출해 반죠에게 찾아 읍니다. 반죠는 자신이 이전에 작업을 걸었던 여성이라 반가움에 상당히 반기지만, 화성에서는 풍기위원장 프랑켄이 마리아를 검거하기 위해 파견되고, 프랑켄은 마리아를 쫓으며 반죠와 대결합니다. 그러나 기세와는 다르게 반죠에게 매번 우스꽝스러운 방식으로 패배하게 됩니다. 그러나 반죠에게 붙잡힌 프랑켄에게 마리아가 사랑고백을 하고 둘은 행복하게 맺어지는, 반죠가 닭 쫓던 개가 되고 마는 어이 없는 에피소드였습니다.
③제25화 : 제독의 삶도 죽음도.
<베르베르베르나르의 뇌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반죠 일행은 전함 마젤란의 진수식에 참여하게 되는데, 메카노이드 제국의 수많은 도전을 오로지 구식전함만으로 물리쳐온 전설의 명장 마젤란. 그 마젤란의 뇌가 전함 마젤란에 장치되어 전함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기계제국의 야욕을 인간의 능력으로 막아온 마젤란 그러했던 그가 기계의 일부가 되자 세계정복의 야망을 드러내며 반죠와 메카노이드 사령관 카토로그에게 복종을 요구하게 되는데......,
④제31화 : 아름다운 자의 전설.
<여성들의 가장 원초적 욕망 아름다움.>
커맨더 Z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누구인지 거울에게 묻고, 거울은 그녀의 기대를 배반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는 커맨더 Z가 아닌 여배우 란이라고 대답합니다. 이에 커맨더 Z는 부하들을 보내 란을 쫓으라고 하고, 마침 란을 경호하고 있던 하란 반죠와 충돌하게 되어 직접 출동하게 됩니다. 란, 레이카 뷰티가 거울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가? 라고 묻는 장면에서 거울의 처세술로 인해 눈 앞에 있는 사람을 거론하는 것은 참 통쾌한 장면이었습니다.
⑤제37화 : 화려하구나! 이류.
<콩라인의 비애.>
반죠에 밀려 만녕 2등일 수 밖에 없었던 반죠의 친구 키도가와의 에피소드입니다. 반죠에게 질투하는 기도가와 이지만 신사다움을 잃지 않는 키도가와의 모습과 반죠의 어시스트들의 키도가와를 살려달라는 부탁에 반죠는 키도가와를 살려줍니다. 마지막 장면의 달리기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Ⅴ. 매인 캐릭터 소개.
※편의상 비경어로 서술하겠습니다.
①하란 반죠.
이름 답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남자. 하란 가문의 차남으로 형과 어머니를 아버지의 메카노이드 실험 때 잃고, 간신히 홀로 지구에 도피하는데 성공한다. 화성의 막대한 금괴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작중 격투신 등을 보면 그도 메카노이드이거나 인간성을 유지한 존재라는 해석이 있다. 하지만 작중에서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 메카노이드를 증오하지만, 그럼에도 불고하고 인간의 심성을 유지하고 있는 존재들에게는 따뜻하다.
②타치바나 뷰티.
반죠의 조수 1호. 대부호인 타치바나 재벌의 장녀이다. 하란 소우죠에게 메카노이드 제작을 의뢰한 것이 뷰티의 아버지로 드러나며, 그 속죄로 뷰티가 반죠를 돕는다고 한다. 초반부에는 이름대로의 상당히 아름다운 이미지를 구축했으나, 레이카의 지적인 여인 포지션에 대비시키기 위해 뷰티가 망가져 백치미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P.S 제가 7-80년대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금발 벽안 여성 캐릭터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천년 여왕>의 야요이, <우주전함 야마토>의 모리 유키. <기동전사 건담>의 세이라 마스와 함께 이상향으로 꼽는 캐릭터입니다. 참고로, 야요이 다음으로 뷰티를 좋아합니다.
③미나라이 레이카.
인터폴의 우수한 형사로서 메카노이들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었으나, 반죠와 만나게 되어 반죠의 일에 협력하게 된다. 뷰티의 경우 반죠를 돕는 명확한 이유가 드러나는데, 레이카는 뒷 이야기가 드러나지 않는다. 아마도 반죠를 처음만났을 때 성적으로 상당히 끌린 것 같다는 추측만 할 뿐이다. 작중에서는 지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걸맞는 수사 능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지금 보니 이상한 점이지만, 왜 엘리트 수사관의 성에 견습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을까? 갑자기 신기하다.
④톳포.
2화의 반중력 사건 때 함께하게 꼬마아이로서, 사건 이후 반죠의 집에서 거주하게 된다. 반죠가 출격하려할 때 같이 출격하려고 하며, 때를 부리는 것이 통하지 않으면 몰래 동행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말썽꾸러기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처음에는 말썽을 많이 부려 반죠 일행에게 방해가 되기도 했으나, 프로들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다보니, 실력이 일취월장한다. 뷰티와 레이카가 자신들의 아름다움을 어필하면 츳코미를 거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신이 불리해지면 금세 뷰티와 레이카가 아름답다며 아부를 한다.
⑤게리슨.
하란 반죠의 집사이며, 여러 방면에 우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반죠 일행의 식사를 준비하거나 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하는데, 취미로 드라마를 보는 드라마 광이라는 갭이 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⑥코로스.
<부하에게 명령하는 표정과 반죠를 걱정하는 표정이 대비를 보입니다.>
돈 자우저를 곁에서 보필하는 부인 혹은 정부(情夫)격 역할을 맡고 있다. 하란 반죠의 어머니가 맞는 지는 알 길이 없으나, 여러 가지 장면에서 반죠를 걱정한다. 부하들에게는 돈 자우저의 권세를 빌어 권력을 행사하는 애송이 쯤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종전에서 돈 자우저의 정신을 깨워 반죠와 싸우게 한다.
⑦돈 자우저.
코로스에게 조종당하는 것으로 묘사되나 최종화에서의 코로스의 행보를 볼 때, 돈 자우저를 조종했다기 보다 모종의 이유로 돈 자우저의 정신이 잠들어 있어 코로스가 전면에 나설 수 밖에 없었지 않나 싶다.
Ⅳ. 작품성.
개별적인 에피소드를 보면, 수준의 훌륭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은 편이나 전체적으로 본다면 너무 많은 부분이 수수께끼에 쌓여 있어, 전체적인 이야기의 수준을 파악하기 곤란한 작품입니다.
“ 반죠는 정말 존속 살해를 저질렀는가? ”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논란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 메카노이드가 되어, 인간으로서의 심성을 잃은 자들이 반죠의 부모, 혹은 인간이라고 볼 여지가 있는가? ”입니다. 마치 지금 로봇 혁명을 맞아 제기되는 “ 지성을 가진 안드로이드나 로봇의 인권은 있는가? “ 라는 문제와 같은 시선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저는 심성을 잃은 자를 인간으로도 부모로도 보지 않는 견해를 피력하겠습니다만,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또한 마지막의 결말을 열린 채로 놔두어 회의론자들은 반죠가 실종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의뭉스럽게 결말을 만들었는지 의문거리입니다.
(2)작화.
1)인물작화.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여성 캐릭터인 뷰티나 레이카부터 현실적인 행동을 한다고 볼 수 있겠끔 그려졌습니다. 다만 반죠의 경우 캐릭터의 성격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인지 과장해서 플레이보이처럼 그려 그것이 작품의 분위기 속에 들어가 볼만했습니다. 불만이 좀 있는 것은 악당인 돈자우저나 코로스도 인간의 모습을 한 채로 그려졌다면, 한층 더 인간 vs 기계의 구도를 극적으로 치닫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메카닉 작화.
<전작의 ' 3 ' 이 3기 합체를 의미하는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3단 변형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다이탄 3는 로봇중에 거의 가장 큰 축에 속합니다. 전고 120m로, 이름이 그리스 신화의 티탄과 비슷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걸까요?>
전작인 <무적초인 점보트>와 비슷하게 태양을 형상화 하여 거대하고, 열기가 느껴질 수 있게 활동적인 무브를 많이 보여줍니다. 다이탄3의 머리의 뿔은 후에 등장할 용자물 시리즈의 그레이트 파이버드의 뿔과 상당히 흡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점보트가 3단 합체로봇이었다면 다이탄3은 3단 변형 로봇이라는 재미있는 대비점도 있습니다. 적의 메카의 경우에는 전대물에 등장하는 괴인과 흡사한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따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3)음악.
<간주부터 뭔가 살금살금하는 느낌이 나면서, 곡 전체가 경쾌하게 흘러가다, 중반에 반전이 있는 등 곡 자체의 구성도 너무 마음에 드는 곡입니다.>
첩보 활극을 아주 잘 꾸며 주는 BGM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프닝도 들어보면 007시리즈처럼 흥미를 돋우는 템포를 가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엔딩의 경우 톳포를 화자로 하여 다이탄 찬가를 부르고 있어 듣고 있다 보면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분위기와 매치가 잘되는 BGM을 배치한 작품도 생각해 보면 꽤 드문데, 정말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Ⅴ. 나가며.
<기동전사 건담>으로 토미노 요시유키라는 감독을 알고 계신 분들이 보신다면, 과연 이 <무적강인 다이탄3>가 토미노 감독의 작품이 맞나? 하고 의문을 품으실 것입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대가는 뭘 해도 역시 다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의 서두에서 슈퍼전대 시리즈를 언급했고, 벌써 41번째 작품이 방영되고 있는 지금, 햇수로 39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우리 곁에 슈퍼전대의 원형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 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풍 및 작화 음악 모두가 지금 봐도 고루할 정도는 아니니, 슈퍼 전대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감상하시기를 강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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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시리즈의 포스터를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99701에서 가져 왔습니다.
다이탄 3의 오프닝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본 리뷰에 사용된 스크린 샷이나 오프닝 동영상의 저작권은 위의 표에 명시한 선라이즈에 속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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